2021. 11. 2. 11:50ㆍ맛집과 음식
작년에는 굉장히 가성비가 좋아서 자주 먹었던 컵밥인데 요즘에는 가격이 너무 올라가서 별로 구입하지 않게 되더군요.
하지만 가격이 올라간만큼 신기하고 괜찮은 제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올라간 가격만큼 좀더 품질 또한 올라가는 느낌이 드네요.
그래서 이번에는 버터장조림 비빔밥을 한번 구입해봤습니다.
이런 약간 느끼한 버전의 한식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과연 버터와 장조림이 만나면 어떤 맛일지 궁금해지네요.
조리방법은 컵밥답게 간단한 편입니다.
햇반은 미리 조리해주고, 장조림을 살짝 데워준 후에 같이 비벼서 먹으면 되네요.
뭔가 간단해보이면서도 살짝 복잡한듯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한번 시도해봅니다.
항상 들어있는 밥은 일반적인 햇반과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정말 처음 햇반을 먹었을때는 금방 지은듯한 밥의 느낌이 신기했는데 이제는 별 감흥이 없긴 하네요.
하지만 다른 제품들보다 약간 비싼만큼 햇반의 느낌은 뭔가 다른게 느껴지긴 합니다.
그리고 안쪽에는 장조림과 김이 들어있네요.
접이식으로 들어있는 플라스틱 수저도 보이긴 하지만 수저는 바로 치워줍니다.
아무리 잘 이용해도 컵밥안에 들어있는 수저는 그냥 없을때 사용하는 용도일뿐 평소에 사용하기에는 불편하더군요.
그릇에 장조림을 쏟아주고 전자레인지에 10초동안 조리해줍니다.
생각보다 장조림의 느낌은 잘 살렸는데 분명 계란이라고 들어있는 존재에 대해서는 의문이 드네요.
계란 노른자의 모습이기는 한데 조금 먹어봐도 계란인지에 대해서는 확신하기 어려운 모습입니다.
햇반은 2분간 조리해주면 됩니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햇반인데 생각보다 갓 지은 밥의 느낌이 잘 살아있네요.
그냥 이대로 떠서 장조림과 먹고싶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하지만 우선 조리방법에 나온대로 살짝 조리된 장조림에 밥을 넣어주고, 김을 뿌려서 완성하면 됩니다.
김과 깨가 들어가자 확실히 그냥 먹는것보다는 보기가 좋네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섞어주자 무척 비주얼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특히 군데군데 노란색으로 물든 정체불명의 물체가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네요.
향은 버터향이 꽤 강하게 올라오는 가운데 나쁘지 않지만 뭔가 비벼놓은 이후의 모습에서 감점요소가 발생합니다.
그래도 다행히 한번 먹어보니 맛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버터의 맛과 짭짤한 장조림이 만나니 감칠맛이 도네요.
여기에 좀더 고소한 버터의 맛이 더해지면 좋겠지만 이정도의 고소함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컵밥의 가격이 많이 올라가는 동안 별다른 변화가 없었지만, 최근 다시 컵밥을 살펴보니 다양한 맛이 출시되고 있더군요. 가격적인 면에서는 경쟁력이 없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다양한 맛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듯한 모습입니다.
그런 일환으로 출시된듯한 버터장조림 비빔밥이지만 생각보다 괜찮은 맛 덕분에 만족스러웠습니다.
앞으로 컵밥을 자주 먹어봐야겠네요. 마트에서 할인행사도 수시로 하고 있는만큼 특이한맛 위주로 먹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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