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밀크티맛 단지

처음 마트에서 이 제품을 발견했을때는 그냥 바나나우유인데 뭔가 색다른 맛이 첨가된 제품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바나나맛 우유와는 거리가 멀고 홍차가 들어간 제품이더군요.

호기심이 생겨서 한번 구입해왔습니다.

생김새는 영락없는 바나나맛 우유와 동일합니다.

다만 색상이 다를 뿐이네요.

 

바나나맛 우유를 그렇게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그것보다 밀크티맛의 우유일지, 아니면 뭔가 홍차의 맛만 흉내낸 유사음료일지는 모르겠네요.

분명 밀크티맛 제품이라고 나와있긴 하지만 과연 어떤 맛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그래도 저가형 제품에 쓰이는 환원유는 아닌듯 합니다.

저가로 팔리는 제품들은 하나같이 원유보다는 가루를 물에 탄 환원유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역시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빙그레제품답게 원유에 홍차추출분말까지 들어있네요.

 

처음에는 딸기맛 우유로 착각할 정도로 헷갈리는 모습이긴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마시는 대만식 밀크티의 맛을 살린 우유라니 바로 개봉해서 상태를 봅니다.

 

뚜껑을 열어서 안쪽을 보니 정말 흔히 접할수 있는 밀크티의 모습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살짝 풍겨나오는 홍차의 향이 강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느껴지는 정도네요.

색깔또한 그냥 밀크티라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컵에 따라서 한모금 마셔보니 밀크티에서 우유의 비중을 늘린듯한 맛이었습니다.

하지만 맛이 꽤 진한 편이라 홍차의 향과 우유의 조화가 꽤 괜찮네요.

어중간한 밀크티를 마시는것보다 이 제품을 선택해도 될 정도로 그럴듯한 밀크티의 맛을 보여줍니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구입해본 빙그레 밀크티맛 단지였습니다.

확실히 약간 호불호가 갈릴수 있는 밀크티의 맛이지만 우유도 충분히 들어있어서 그런지 좀더 진한 느낌입니다.

거기에 은은하게 느껴지는 홍차의 맛이 상당히 괜찮은 제품이었습니다. 대부분 호기심으로 구입해본 제품들이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 구입한 밀크티맛 단지는 그런 편견을 깨줄만큼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처음에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제품이지만 만족스러운 맛에 인터넷으로 좀더 대량으로 구매해볼 생각입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괜찮은 제품을 찾은것 같아 상당히 기분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