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S 사용후기

2021. 8. 13. 11:49IT 전자제품

반응형

2018년에 출시된 아이폰XS지만 저는 지금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거의 3주간 사용해봤더니 아직까지 상당히 괜찮은 제품이더군요.

우선 아이폰XS는 정말 디자인 하나만큼은 마음에 듭니다.

특히 이 유려한 디자인은 애플이 아니면 이렇게 뽑아내기 힘들만큼의 모습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고급스러운 플래그쉽답게 측면이 스테인리스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상당히 반짝거리는 느낌이 좋긴 한데 대신 경도가 취약해서 긁힘에는 약한 단점이 있더군요.

저도 케이스를 자주 바꿔가면서 사용하는 편이라 조만간 케이스에 긁히는 날이 올듯한 예감입니다.

 

그리고 상당히 신기한게 크기도 작은 스피커에서 꽤 쓸만한 소리가 나온다는 점입니다.

특히 갤럭시를 쓰면서 불만이었던게 하단과 상단에서 소리가 동시에 나오는 스테레오 스피커지만 위쪽 소리가 약해서 뭔가 이질적인 느낌이 들었는데 아이폰은 그런 조화가 완벽한 느낌입니다.

특히 하단에서 나오는 소리만 들어봐도 소리 하나만큼은 흠잡을 데가 없어보이네요.

 

카메라는 비록 초광각카메라가 없는 구조긴 하지만 아직까지 괜찮은 편입니다.

아이폰XR을 잠깐 다시 써보면서 약간 표현력이 좋지 않은게 느껴지긴 했지만 아이폰XS의 카메라는 다르네요.

카메라 렌즈가 두개라서 인물모드도 별 제약없이 사용할수 있는것 또한 장점입니다.

 

저녁에 해가 떨어지기 직전에 거리를 찍어봤는데 아직까지는 큰 불편없이 쓸만한 카메라라고 봅니다.

빛이 약간 부족한 시간에 찍어도 크게 아쉬움은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역시 가장 크게 발목을 잡는것은 배터리입니다.

저는 나름대로 관리를 해준다고 50퍼센트 이하로 떨어지지 않게 쓰고 있지만 사용하다보면 배터리 용량이 확 줄어버리는 모습을 자주 볼수 있습니다.

원래 배터리가 별로라는 평을 듣고있는 아이폰XS인데 가뜩이나 중고로 구입해서 그런지 배터리는 더욱 별로네요.

 

그동안 잘 사용하던 아이폰SE 2세대와 함께 비교를 해봤습니다.

생각보다 두 기기간의 크기차이는 나지 않네요. 배젤의 차이가 심한 편이지만 이렇게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는 확인이 어렵긴 합니다.

다만 무게차이가 많이 나는 편이라 그점이 약간 아쉬울 뿐입니다. 지금 아이폰SE를 들어보니 정말 가볍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뒷면을 보니 확실히 디자인만큼은 아이폰SE쪽이 좀더 좋아보이는 느낌입니다.

물론 아이폰XS도 나쁘지는 않지만 좀더 완성된 느낌이 드는 쪽은 아이폰SE쪽이네요.

특히 아래로 조금 내려온 애플로고의 균형 덕분에 그런 느낌이 좀더 강하게 듭니다.

 

하지만 이렇게 화면을 켜보면 여기서 차이를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같은 한 화면이지만 이렇게 보이는 정보의 양이 비교가 되지 않네요.

특히 광활한 베젤을 자랑하는 아이폰SE라서 그런지 더욱 화면크기가 작아보이기도 합니다.

거기에 LCD와 OLED 패널의 차이도 크게 나네요. OLED쪽이 훨씬 보기도 좋고 밝아서 눈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한세대 차이나는 성능은 어쩔수 없습니다.

A12와 A13 프로세서의 성능차이는 그렇게 큰 편이 아니지만 그래도 이정도 나긴 하네요.

특히 아이폰SE쪽의 A13 프로세서가 큰 점수차이는 아니지만 사용할때 좀더 부드럽고 빠른 느낌입니다.

 

카메라는 플래그쉽인 아이폰XS가 앞서긴 하지만 그래도 싱글카메라와 A13 프로세서의 후보정 능력이 좋아서인지 아이폰SE의 사진도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 좀더 가까이 피사체를 당겨서 찍을때 보정이 좀더 잘되는 아이폰SE의 사진이 좀더 괜찮게 보일때도 있더군요.

 

거의 한달 남짓한 시간동안 사용해본 아이폰XS였습니다.

이미 출시한지 3년이 되어가는 기기지만 아직 A12 바이오닉 프로세서의 성능이 좋아서인지 꽤 좋은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화면을 비롯해서 잘나오는 카메라까지 제 사용패턴으로는 단점을 딱히 찾기 힘들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배터리 문제는 골치가 아파오네요. 배터리 용량자체는 적은 편이 아니지만 사용하다보면 약간 올라오는 발열과 함께 배터리가 정말 날아가는 현상을 종종 경험할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 괜찮은 성능과 낮아진 중고가 덕분에 추천할만한 기기이긴 하지만 배터리 덕분에 약간 망설여지는 제품이라고 봅니다. 배터리 교체를 하면 괜찮겠지만 이런 중고기기에 8만원에 육박하는 배터리 교체비용은 사치일듯 하니 배터리에 구애받지 않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구매하셔도 괜찮을듯 하네요.

반응형

'IT 전자제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무 아쉬운 비츠엑스  (0) 2021.08.20
삼성과 타협하지 않은 유투버 잇섭  (2) 2021.08.14
QCY T13 후기  (0) 2021.07.31
중고로 구입한 아이폰XS  (0) 2021.07.28
QCY T13 개봉기  (0) 2021.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