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쉬운 비츠엑스

2021. 8. 20. 15:32IT 전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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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지인에게 얻게 된 비츠엑스입니다.

거의 사용하지 않은 상태라는 말을 듣고 가져오긴 했는데 왜 사용하지 않았는지 모를 만큼 상태가 괜찮아 보이더군요.

오래 보관해둔 제품이라 그런지 박스가 그렇게 깨끗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괜찮은 상태의 제품을 얻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어야겠네요.

그래도 그 와중에 8시간의 배터리타임은 상당히 괜찮아보이는 점입니다.

 

박스 뒷면에는 이런저런 자랑거리들이 적혀있네요.

그래도 8시간의 배터리 사용시간과 함께 라이트닝 케이블이 하나 들어있다는 장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확실히 요즘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같이 사용하면서 라이트닝 케이블을 하나 더 장만하려고 했는데 여기에 들어있는 케이블로 버텨볼수 있겠네요.

 

구성품은 뭔가 많은듯한 느낌입니다.

특히 전혀 손도 대지않은 여분의 이어팁과 짧은 라이트닝 케이블, 그리고 비츠 스티커도 눈에 들어오네요.

애플의 사과모양 스티커도 아직 한장도 쓰지않고 상자에 있는데 이런 비츠스티커는 과연 어느곳에 써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필요한 분들에게 스티커를 무료나눔이라도 해야겠네요.

 

짧은게 흠이긴 하지만 그래도 멀쩡하게 잘 들어있는 라이트닝 케이블과 전혀 뜯지도 않은 여분 이어팁은 박스 아래쪽에 잘 들어있었습니다. 이렇게 라이트닝 케이블이 들어있는것은 애플산하의 브랜드가 아니면 잘 선택하지 않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런곳에서 애플의 향기가 나고 있네요.

 

본체를 살펴보니 역시 박스 안에서 대기하고 있던 제품이라 상태는 무척 좋은 편입니다.

비록 아래쪽 탄력있는 부분이 제멋대로 뒤틀리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품질은 상당하네요.

 

특히 이어폰 바깥쪽에 자석이 들어있어 이렇게 달라붙게 만드는것도 가능합니다.

이런 블루투스 이어폰은 목에 걸고 있다가 사용하지 않을때는 이렇게 붙여서 목에 걸어놓는 일이 많은데 이 제품 또한 기본적으로 이렇게 붙일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네요.

 

그리고 중간 부분에는 충전을 위한 라이트닝 포트와 함께 반대편에 전원버튼이 달려 있습니다.

이런 방식의 이어폰들이 대부분 배터리를 넣기위한 공간이 충분해서인지 사용시간이 긴 편인데 이 제품또한 그래서 8시간동안 사용할수 있나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라이트닝 케이블로 충전을 해보니 이렇게 빨갛게 LED가 들어옵니다.

완충될때까지 기다려보고 싶었지만 우선 사용을 해봐야하니 어느정도 충전을 한 후에 케이블을 제거했습니다.

생각보다 케이블이 꽉 물리는 경향이 있네요. 라이트닝 케이블의 내구성이 약한 경우가 많으니 혹시 너무 세게 잡아당기지 않게 주의해야 할듯 합니다.

 

전원버튼을 길게 눌러서 연결해보니 이렇게 에어팟과 비슷한 연결창이 뜨고 연결버튼을 눌러서 바로 페어링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연결후에는 바로 배터리까지 확인할수 있습니다. 이런점은 역시 애플과 연동된 브랜드라서 가능한 모양입니다.

 

생각보다 유닛의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은 편입니다.

하지만 우선 유닛 크기보다는 음질이 중요하니 음악을 먼저 들어봅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네요. 저음을 완전히 잘라먹은 벙벙대는 소리가 납니다.

그동안 사용해본 QCY제품들은 저음위주의 세팅이라 그래도 참고 들어줄만 했는데 이 제품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런 깡통을 두들기는듯한 소리가 난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을 지경입니다.

 

지인으로부터 얻어온 비츠엑스는 정말 이해하지 못할 소리를 들려줍니다.

가끔 비츠엑스의 소리가 괜찮다는 평도 보긴 했지만 이건 정말 취향차이를 넘어선 황당한 소리네요. 원래 비츠가 음질로 좋은 평가를 받는 브랜드가 아니긴 하지만 이건 너무한 소리입니다.

왜 한동안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박스안에 처박혀 있었는지 알겠네요. 저음이 들리지 않다보니 힘없이 처지는 소리가 들리는게 상당히 황당할 지경입니다.

저도 다시 박스에 넣어서 봉인할 생각입니다. 어떻게 이런 제품을 십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판매할 생각을 했을지 궁금해지는 제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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