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먹어본 오뚜기 스파게티

2021. 8. 7. 12:47맛집과 음식

반응형

예전 군복무 하던 시절에는 정말 자주 먹었던 오뚜기 스파게티입니다.

하지만 제대하고 나서는 그렇게 먹을일이 없긴 하더군요.

그리고 점차 이 제품을 가져다놓는 곳도 많이 없어서 점차 기억에 잊혀져가다가, 얼마전에 마트에서 발견했습니다.

원래는 봉지에 들어있는 오뚜기 스파게티를 구입하고 싶었지만 네개들이 한봉지에 거의 4천원이라는 사악한 가격에 그냥 맛만 볼 생각으로 컵라면을 구입했습니다.

굉장히 오랜만에 보는 오뚜기 스파게티입니다.

생각보다 크게 변한 모습은 없네요.

그시절과 비슷하게 알록달록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리방법을 보니 여전히 크게 변한것은 없습니다.

다만 아래쪽 조리방법 인쇄시에 기계가 긴장을 한 탓인지 살짝 출력이 잘못되었네요.

순간적으로 제 눈을 의심했지만 위쪽은 괜찮은 것을 봐서는 인쇄할때 뭔가 잘못되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오뚜기 컵라면에 이런 부분이 추가되었더군요.

이렇게 저곳만 살짝 벗겨내고 물을 따라내면 건더기에 영향이 가지 않는 수준에서 간단하게 물을 버릴수 있습니다.

짜파게티를 조리할때 항상 떨어지던 건더기가 안타까웠는데 이런 방식으로 물을 버리면 간단하게 해결될듯 합니다.

 

안쪽에 들어있는 스프를 찍어봤는데 이번에는 제가 긴장을 한 탓인지 살짝 흔들렸네요.

서브로 쓰고있는 엘지 G7의 카메라가 초점을 늦게 잡아주는 특성이 있는데 그냥 찍었더니 이렇게 약간 흐릿한 사진이 나오고 말았습니다.

 

건더기스프를 살펴보니 정말 구성은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항상 들어있는 말라비틀어진 옥수수 알갱이는 그대로네요.

그리고 고기인척 연기하고 있는 갈색 덩어리는 개수가 많이 줄어든것처럼 보입니다.

 

건더기를 넣어주고 끓는물을 부어준후 4분간 기다리면 됩니다.

하지만 역시 한국인의 특성상 기다리는 시간이 무척 길게 느껴지네요.

 

적당히 익었다싶으면 저렇게 포장 윗부분을 벗겨서 물을 따라내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진한맛을 선호하기 때문에 물을 거의 남기지 않고 따라내는 편이라서 이런 배려가 되어있는게 상당히 마음에 드네요. 덕분에 끝까지 물을 따라낼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극한의 상황까지 물을 따라낸후 소스와 치즈가루를 넣어주면 완성입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완성되는 스파게티지만 맛도 과연 그대로일지 모르겠네요.

 

한번 맛을보니 맛도 거의 변하지 않은채 그대로인듯 합니다.

뭔가 싸구려틱한 토마토의 맛은 지금까지 크게 바뀌지 않았네요.

조금씩 느껴지는 치즈가루의 맛 또한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먹어본 오뚜기 스파게티였습니다.

군생활때 자주 사먹던 제품이었는데 이렇게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다시 먹어보니 그 저렴하게 느껴지는 토마토의 맛은 거의 변하지 않고 그대로네요. 마치 케첩을 넣고 비벼먹는 맛이긴 하지만 뭔가 약간 다른 점이 느껴집니다.

거기에 치즈가루의 맛 또한 뭔가 텁텁하게 느껴지는게 거의 비슷하네요. 원래 매년 라면업체들이 조금씩 원가절감을 시도하면서 맛을 바꾼다는데 이 제품의 맛은 크게 변한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컵라면의 맛이 이정도니 다음에는 봉지라면으로 구입해봐야겠습니다. 과연 봉지라면도 이런 맛을 유지하고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