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토스 딥소스팩

원래 나쵸를 좋아하는 편인데, 얼마전 마트에 갔다가 발견한 제품입니다.

치즈소스는 아니지만 그래도 살사소스가 들어있다는 점이 좋아보이더군요. 

그래서 한번 구입해봤습니다.

세계1위나쵸임을 자랑하는 내용과 함께 박스로 구성된 도리토스 딥소스팩입니다.

생각보다 박스의 크기가 크더군요.

하지만 워낙 국내회사들이 만드는 과자는 상당히 큰 외관에 비해 겸손한 내부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에 이건 감안하고 뜯어볼 생각입니다.

 

박스 입구에는 소스를 넣을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재질이 약해서 잘 될까하는 의문이 드네요.

 

들어있는 소스 무게 덕분에 약간 처지긴 하지만 그래도 한번 억지로 집어넣어 거치해봤습니다.

생각보다 안정적이지는 않지만 억지로 올려놓을 정도는 되네요.

그래도 추천할만한 정도는 되지 않습니다. 흔들흔들해서 그런지 위태로울 지경입니다.

 

박스 안에 들어있던 도리토스와 소스를 꺼내봅니다.

생각보다 소스가 묵직한게 좋아보이지만 역시 도리토스는 가볍고 작은게 딱 기대에는 못미치는 정도네요.

 

우선 뜯어서 꺼내보니 그래도 평소의 도리토스네요.

상당히 치즈양념이 잘된 나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평소에도 도리토스는 자주 먹는 편이라서 그런지 원래 보던 모습이네요.

 

소스를 열어보니 생각보다 뭔가 냄새가 강렬하게 올라오지는 않네요.

살짝 살사소스치고는 미심쩍은 부분이 있긴 합니다.

 

일단 소스에 찍어서 맛을 보니 뭔가 이도저도 아닌 맛이 납니다.

분명 소스를 찍어먹을때 더 맛이 좋을듯한데 이상하게 소스를 찍으니 더욱 밍밍하게 느껴질 정도네요.

 

소스를 너무 적게 찍어서 그런것인지 몰라서 더욱 많은 소스를 찍어서 먹어봅니다.

하지만 이건 소스의 양차이를 넘어선 그냥 단순한 맛 차이네요.

이정도는 제 입맛의 문제가 아니라 소스 자체가 뭔가 이상하긴 합니다.

꼭 고추장을 묽게 풀어놓은 맛에 뭔가를 걸쭉하게 넣어놓은 기분입니다.

 

차라리 그냥 소스를 찍지말고 도리토스를 먹는게 더욱 괜찮게 느껴집니다.

원래 원판이 괜찮으니 차라리 이런 소스를 찍는것보다 그냥 먹는게 훨씬 낫네요.

 

뭔가 소스가 들어있는 나쵸의 맛을 기대하며 구입해본 도리토스 딥소스팩이었습니다.

하지만 소스의 맛이 너무 기대이하의 모습이네요. 뭔가 텁텁함이 느껴질만큼 아쉬운 맛이었습니다.

차라리 소스를 찍는것보다 도리토스만 먹는게 낫네요. 소스를 찍으면 맛이 다운그레이드 되는 기분입니다.

이 제품말고도 다른 소스가 들어있는 제품도 있던데 혹시 그건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뭔가 속은듯한 기분이 들어서 다시 소스버전 도리토스를 구입할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