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당 매콤로제떡볶이

편의점에 갔더니 정작 먹고싶었던 샌드위치는 전부 품절이더군요.

그래서 아쉬운대로 비슷한 가격대의 로제떡볶이를 구입해봤습니다.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고, 어느정도 괜찮기만을 바랄 뿐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로제의 분홍색이 강하게 찍힌 로제떡볶이입니다.

역시 떡볶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꽤 묵직한 무게더군요.

 

그리고 슬라이스 치즈가 따로 들어있다는 점도 괜찮아 보입니다.

아무래도 이런 떡볶이에는 치즈가 들어있으면 분말 형태로 들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역시 냉장형태로 유통되는 제품이라 이런 서비스가 가능한가 봅니다.

 

조리방법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제품답게 상당히 간단한 편입니다.

떡에 뜨거운물을 조금 부어준후 소스를 넣어서 전자레인지에 조리하면 되네요.

나름 간단한 조리방법이라 크게 긴장할 것도 없으니 바로 조리해봅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떡과 수저, 치즈와 소스가 들어있습니다.

치즈가 굉장히 꼬깃한 모습으로 들어있긴 하지만 그래도 진짜 치즈 한장이 들어있다는게 놀랍네요.

 

떡을 잘 떼어가며 그릇 안에 넣어줍니다.

생각보다 떡이 강하게 붙어있기 때문에 손으로 이리저리 잘 주물러줘야 떨어지더군요.

조리방법을 설명할때 괜히 잘 주물러서 떼어낼 것을 권하는게 아니었습니다.

 

뜨거운 물을 소량 부어주고 난 후 소스를 넣어줍니다.

생각보다 로제소스가 걸쭉한 느낌이네요.

 

전자레인지에 3분간 조리를 해주었더니 약간 물을 많이 넣은듯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추가적으로 30초 정도 더 조리를 해주었더니 전혀 변하는 점이 없네요.

이대로 더 익혔다가는 떡볶이가 마를것 같아서 그냥 꺼내봅니다. 그리고 들어있던 치즈 한장을 올려주니 상당히 그럴듯한 비주얼이 완성되네요.

 

소스와 치즈를 잘 섞어주니 굉장히 그럴듯한 떡볶이가 완성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떡이 조금 더 익었으면 좋겠지만 너무 욕심을 부리면 안될듯 해서 이쯤으로 만족해봅니다.

 

맛을 보니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나름 로제의 걸쭉하고 진한 맛이 잘 살아 있네요.

쫄깃한 떡과 소스의 맛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별 기대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구입한 미정당 매콤로제떡볶이였습니다.

정말 큰 기대를 가지지 않아서 그랬는지 맛이 나쁘지 않네요. 특히 매콤하면서도 약간 진한듯한 소스가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떡의 식감이 조금 아쉽긴 합니다. 아무래도 맛있는 소스를 떡이 잘 살리지 못하고 있네요.

거기에 조금 먹다보니 금방 없어지는 가격 또한 불만이긴 합니다. 들어있는 양이 너무 적긴 하네요.

그래도 편의점에서 구입한 떡볶이들 중에서는 가장 먹을만한 맛입니다. 소스가 맛있으니 어떤 떡이나 재료를 넣어도 중간이상은 간다고 볼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