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지수라이프 넥밴드 선풍기

여름을 맞아 저도 슬슬 준비중입니다.

올해는 무겁게 손에 선풍기를 들고다니는 것보다 좀더 가볍게 다니기 위해 목에 걸수 있는 선풍기를 구입해봤습니다.

역시 중국대륙에서 날아온 제품답게 오랜 배송기간을 거쳐 도착한 제품이라 그런지 더욱 반갑긴 하네요.

샤오미의 자회사 내지는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인지 판매 페이지에서 샤오미를 강조하고 있더군요.

하지만 여기저기 살펴봐도 샤오미와 관련은 크게 없는듯 합니다.

 

그래도 배터리 용량이 커서인지 굉장히 오랫동안 사용할수 있는건 장점입니다.

거기에 직접 공기를 빨이들이는것이 아니라 최대한 머리카락이 끼어들어가지 않게 안전한 방식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네요.

 

배터리 용량이 무척 큰 4000mAh 입니다.

그래서 정말 열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완전 허풍이 아니겠네요.

충전도 2A까지 받아들인다고 하니 꽤 빠른 충전속도를 자랑합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얇은 비닐에 싸인 제품이 보입니다.

포장이 굉장히 부실하긴 하지만 그래도 상처는 없어서 다행이네요.

하지만 종이 한장이라도 더 넣어서 신경써줬으면 좋겠습니다. 해외직구로 구매할때 너무 부실하면 제품파손의 우려가 있으니 이런점은 아쉽네요.

 

제품을 들어낸 아래쪽에는 충전을 위한 케이블과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그나마 충전포트가 C타입이라서 케이블도 C타입 케이블이 들어있네요.

요즘 많이 쓰이는 C TO C 케이블은 아니지만 그래도 구형 5핀단자가 아닌게 다행이라고 봅니다.

 

전체적인 모습은 거의 넥밴드 블루투스를 연상시키는 모습입니다.

다른 제품들을 보면 맨 아래쪽에 작은 선풍기가 달려있는 형태인데 이 제품은 약간 다르네요.

또한 가격대에 비해 마감도 꽤 괜찮은 편입니다.

오른쪽 방향으로 착용하는 것을 알려주는 부분이 새겨져 있습니다.

하지만 사출하는데 비용을 아꼈는지 눈에 잘 띄지는 않네요.

 

그나마 오른쪽 부분이 좀더 양호하고 왼쪽은 더 눈에 띄지 않을정도로 마무리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왼쪽에는 미세하지만 약간의 유격까지 존재하네요.

물론 사용하는데 지장은 없지만 시각적으로 비교해볼때 조금 불편한건 사실입니다.

 

제품을 뒤집어서 아래쪽을 보면 충전포트와 전원버튼도 보입니다.

전원버튼이 좀더 딸깍거리면서 동작하면 더욱 좋았겠지만 뭔가 힘없이 눌리는게 아쉽네요.

 

이쪽에서 공기를 흡입해서 쏘아주는 구조입니다.

얼마나 안전한지 보려고 일부러 머리카락을 갖다대도 웬만해서는 잘 빨려들어가지 않네요.

물론 완전히 안에 집어넣으면 그때는 빨려들어가겠지만 평상시 사용할때는 그럴일이 없을듯 합니다.

 

하지만 우측 하단에 길게 보이는 조립불량으로 인한 약간의 유격이 신경쓰이네요.

물론 크게 문제되는 부분은 아니고, 꽤 저렴한 가격을 생각하면 그래도 이해할만한 수준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다른 선풍기에 비교해도 그렇게 시원한 편은 아닙니다.

3단으로 가장 강하게 틀면 소음이 심해서 귀에 거슬릴 정도네요. 하지만 목에 걸고 사용했을때 얼굴 아랫부분에 바람을 쏘아주는 구조라서 마스크를 썼을때 다른 선풍기보다 좀더 시원하게 느껴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도 주로 야외용으로 사용한다면 소음이 덜 신경쓰이며, 배터리 용량이 크니 오랫동안 사용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충분히 괜찮은 제품으로 보이네요.

올 여름은 지수라이프 넥밴드 선풍기로 최대한 버텨봐야겠습니다. 우선 선풍기를 들고다니는 손이 편안해지니 그것 하나만으로 편하게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