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S6 라이트 셀룰러 개봉기

아이패드 미니 셀룰러 모델을 떠나보낸후, 지패드5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갈수록 화면으로 필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이패드8세대를 구입해서 에플펜슬을 사용하려고 했는데 기본모델의 32G 용량이 걸리더군요.

결국 128G에 셀룰러까지 추가하면 70만원을 넘어버리는 가격 덕분에 선뜻 구입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갤럭시탭S6 라이트를 발견했고, 셀룰러 모델로 구입했을때 50만원 정도면 가능하기 때문에 이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셀룰러 모델인데 S펜까지 지원하면서 기본적으로 들어있다는 것 자체가 괜찮더군요.

주문한지 하루만에 도착한 갤럭시탭S6 라이트입니다.

하지만 도착했을때 자꾸 고민이 되었습니다. 셀룰러 모델은 50만정도 가격이지만 와이파이 모델은 30만원 중반대로 구입이 가능해서 과연 셀룰러 모델을 반품하고 와이파이로 바꿔야하나 고민되더군요.

 

하지만 이왕 도착한거 그냥 쓰자는 마음으로 과감하게 봉인씰을 뜯어버렸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전형적인 갤럭시탭의 포장과 함께 간단한 구성품도 보이네요.

 

정말 간단하기 짝이 없는 설명서와 트레이 빼는 핀, 충전기와 케이블까지는 다른 태블릿과 다른점이 없어보이지만 그 아래 S펜이 깔려있습니다.

S펜만 없었으면 다른 보급형 갤럭시탭의 구성품과 똑같은 모습이었겠지만 역시 펜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가적인 펜촉은 들어있지 않네요. 작년에 구입한 노트9용 펜촉은 호환되지 않을테니 만약 필요하면 따로 구입해야 하는 모양입니다.

 

확실히 동봉된 S펜을 손으로 잡아보니 상당히 느낌이 좋습니다.

너무 가벼울줄 알았는데 약간 무게도 느껴지면서 적당한 무게 덕분에 필기할 맛이 나겠네요.

거기에 애플펜슬 2세대처럼 각진 부분이 있어서 본체에 붙여서 보관할수도 있습니다.

 

우선 갤럭시탭S6 라이트를 살펴보니 기존 태블릿보다 조금 길쭉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16:10의 비율을 가진 지패드5 10.1과는 느낌이 사뭇 다르긴 하네요. 5:3비율의 화면이라 좀더 날렵하게 보이는 측면이 있습니다.

 

뒷면을 보니 갤럭시탭 S5e부터 시작된 그 전형적인 디자인이 채용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좀더 친숙한 느낌이네요. 굳이 아이패드 프로의 디자인을 따라한 모습이긴 하지만 이제 하도봐서 그런지 익숙해진 기분도 듭니다.

 

그리고 성능이 좋지도 않으면서 굳이 튀어나온 후면 카메라도 한번 살펴봅니다.

혹시 배송되는 과정에서 긁히거나 손상을 입지 않았나 살펴봤는데 아직까지는 이상이 없어보이긴 하네요.

 

우선 급하게 간단한 세팅을 거쳐 설정화면까지 들어가봅니다.

불량화소를 체크해보기 위해 살펴봐도 아직까지는 별다른 이상이 보이지 않네요.

LCD화면이라서 번인에서는 자유롭지만 불량화소 문제가 있다고 하니 앞으로 구입하시려는 분들은 자세히 살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태블릿이라서 핸드폰에 들어간 엣지패널은 없지만 이렇게 엣지패널에서 쓸수있는 기능은 들어가 있습니다.

비록 모든 기능을 사용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간단히 사용할수 있다는 점 자체가 좋아보이네요.

 

그리고 역시 필기를 위한 제품답게 간단히 필기를 해봅니다.

처음에는 약간 두껍게 글씨가 쓰여지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이것은 충분히 세팅을 바꿔주면 되는 문제라서 괜찮아 보이네요. 약간 끊기는 느낌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필기하기에는 만족스러운 제품이라고 봅니다.

 

처음 세팅을 하고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용해보니 약간 끊기는 느낌이 있습니다.

확실히 보급형 제품이 맞긴 한가봅니다. 지금까지 아이패드를 사용하다가 보급형 갤럭시탭으로 와보니 성능차이가 조금 있긴 하네요. 

그래도 아이패드처럼 추가적으로 펜을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과 외장메모리로 용량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은 상대적인 장점이라고 봅니다. 삼성노트도 많이 개선되어서 그런지 예전처럼 정신못차리고 버벅거리지도 않네요.

 

또한 혹시 구입하시려는 분들이 있다면 64G 와이파이 버전으로 구입하시기를 권합니다. 저처럼 셀룰러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지금 30만원 중반대로 구입가능한 와이파이 버전이 가성비는 훨씬 좋아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