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11찬 도시락

2021. 4. 3. 13:04맛집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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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주변에 세븐일레븐이 생기면서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이번에는 도시락을 먹어봤습니다. 원래 편의점 도시락은 GS25를 주로 이용했는데 요즘은 세븐일레븐도 꽤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더군요.

이번에 구입한 것은 11찬 도시락입니다.

아무래도 개인적으로 다양하게 먹는 뷔페같은 방식을 좋아하다보니 이것으로 선택해봅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꽤 많은 반찬들이 들어있는 모습입니다.

밥 위에는 떡갈비와 생선까스가 크게 들어있고, 그 옆쪽에는 다른 반찬들이 조금씩 담겨있네요.

다양한 종류 덕분에 양은 그렇게 많지 않지만, 그래도 이 정도의 구성이라면 우선은 괜찮아 보입니다.

 

우선 떡갈비쪽을 살펴봅니다.

생각보다 좀더 두툼한 모습이네요. 표면에 묻어있는 소스의 양이 적어보이는게 약간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충분히 먹을만한 반찬으로 보입니다.

 

저번에 먹었던 도시락에도 이렇게 달걀말이가 반으로 잘려서 들어있었는데 이번 11찬 도시락에도 이렇게 잘린 형태로 들어있습니다. 그 뒤쪽에는 소시지 볶음과 약간의 불고기도 들어있긴 하지만 비주얼만 보기에는 달걀말이를 이길수있는 반찬은 없긴 합니다.

 

그 위쪽에는 감자채볶음과 어묵볶음도 들어있습니다.

양이 너무 적지 않나 싶기도 하지만 막상 젓가락으로 들어보니 그래도 먹을만큼은 들어있더군요.

 

맨 우측에 위치한 나물쪽은 이렇게 따로 빼내는 것이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전자레인지에 조리할때 빼놓은 상태로 조리하기 위해서 그런가봅니다.

이런 나물류들은 전자레인지에 익히면 흐물해질테니 좀더 살아있는 식감을 위해서라도 빼놓은채로 조리해봅니다.

 

우선 조리를 마치고 돌아온 도시락의 모습입니다.

달걀말이의 노란색이 훨씬 진해졌네요. 그만큼 색도 진해지면서 뻣뻣한 식감도 늘어났습니다.

그것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별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자레인지의 뜨거운 열기를 이기지 못하고 흐물해져버린 생선까스를 들어보니 아래쪽에 소스가 깔려있네요.

생긴건 타르타르 소스지만 막상 먹어보니 마요네즈에 좀더 가까운 맛이 나는 소스입니다.

그래도 아예 없는것보다는 낫네요. 생선까스와 함께 먹으니 좀더 느끼한게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떡갈비쪽도 한번 먹어봅니다.

이맛은 마치 군대 PX에서 먹었던 그 냉동 떡갈비와 상당부분 일치하는 맛이네요.

그동안 추억을 맛으로만 간직해왔던 그 맛을 여기서 이렇게 찾게될지는 몰랐습니다.

군복이나 활동복을 입고 이걸 먹으면 더욱 그때의 더러웠던 기억이 떠오를듯한 느낌까지 들고 있네요.

 

비록 달걀말이는 먹음직스러운 노란색을 얻은대신 뻣뻣해지고 말았지만 그래도 소시지볶음과 불고기는 잘 데워진 모습입니다. 맛도 나쁘지 않고 나름 신선한 맛을 보여주지만 역시 정말 위장을 가득 채우지 못할만큼의 형편없는 양이 아쉬워질 뿐입니다.

그래도 바로 위쪽의 어묵과 감자채보다는 많이 들어있네요. 두어번 집어먹으면 없어지는 마법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차라리 없느니만 못한 느낌까지 받을 지경입니다.

 

이번에 구입한 도시락은 11찬 도시락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반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개봉후 실체를 확인하는 순간 뭔가 크게 아쉬워지는 단점이 다가오네요. 반찬의 가지수는 많지만 들어있는 양이 너무 적다는 단점이 굉장히 큽니다.

다행히도 각각의 반찬들은 꽤 괜찮은 맛과 품질을 보여주네요. 그 덕분에 상대적으로 느껴지는, 양이 너무 적다는 단점이 더욱 부각되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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