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구입해본 래핑카우 체다

2021. 3. 19. 14:17맛집과 음식

반응형

얼마전 홈플러스에 들렀더니 래핑카우 제품을 잔뜩 쌓아놓고 할인중이더군요.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인데 저렇게 잔뜩 쌓여있는걸 보니 과연 팔릴까하는 생각마저 들 생각이었습니다.

플레인맛이 아닌 체다맛이어서 그냥 지나치려 했지만 그래도 래핑카우를 거의 덤핑하는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서 그냥 다시 구입해봤습니다.

정가보다 거의 1/3 수준으로 후려친 가격에 구입한 래핑카우 체다입니다.

작년에 먹어봤지만 그렇게 인상적인 맛은 아니더군요.

하지만 그때 제 미각에 이상이 있었을수도 있고, 뭔가 조금이라도 달라진 맛을 기대하며 구입했습니다.

 

전면에 붙어있던 세일스티커를 제거했더니 저렇게 소의 혓바닥이 뜯겨나갔습니다. 얼굴 아래쪽이 뜯겨나갔지만 긍정적인 소인건지 아직까지 활짝 웃고있네요.

소 혓바닥이 보기에는 조금 징그럽긴 해도 그렇게 별미라고 합니다.

이런 장면을 보고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우설을 생각하는 저도 제정신은 아닌가봅니다.

 

역시 래핑카우답게 옆쪽에 나온 실을 잡아당기면 뚜껑을 열수 있습니다.

옆쪽까지 저 썩소로 가득한 소의 얼굴을 넣어놓은걸 보니 개봉하는 순간까지도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네요.

 

제품을 열어보니 역시 빨간머리의 소가 여덟조각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역시 이 장면은 언제봐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대체 래핑카우는 이런 썩소짓는 소머리를 넣을 생각을 하게 된건지 궁금해집니다.

 

치즈 한조각만 꺼내보려고 조심스럽게 들어올렸지만 치즈가 굉장히 무른 탓인지 찌그러지고 마네요. 다시 옆에 있던 멀쩡한 치즈로 꺼내봅니다.

역시 꽤 비싼 가격을 자랑하지만 막상 한조각의 치즈를 꺼내보면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조심스럽게 치즈 포장을 벗겨보니 굉장히 물렁한 치즈가 나옵니다.

일반적인 체다치즈의 향보다는 크림치즈와 비슷한 향이 굉장히 강하게 나네요.

 

칼로 반절정도 잘라보니 그냥 바로 잘려나갈만큼 부드럽긴 합니다.

잘라낸 치즈를 먹어보니 맛은 작년 제품과 다르지 않네요.

다행히도 제 입맛에는 문제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정말 딱 체다치즈의 향이 나는 부드러운 치즈의 맛입니다.

맛 자체가 나쁘지는 않지만 그래도 래핑카우는 한조각 먹고나면 굉장히 아쉬워지네요.

비싼 가격에 비해 뭔가 허무한 느낌마저 드는 제품입니다.

 

이번에 다시 먹어본 래핑카우 체다맛이었습니다.

역시 플레인을 추천하시는 분들이 많은 이유가 있는 모양입니다. 체다맛은 여러모로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맛이 납니다. 그래서 더욱 아쉽긴 하네요.

괜히 잔뜩 쌓아놓고 절반이상 할인되어 팔리는 제품이 아닌가봅니다. 제가 자신있게 이걸 집어들자 옆에있던 남자분도 호기심에 구입해가던데 굉장히 미안해지네요. 그분도 저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을거라고 봅니다.

반응형

'맛집과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KFC 핫반치반 버켓  (0) 2021.04.08
세븐일레븐 11찬 도시락  (0) 2021.04.03
세븐일레븐 돼지불고기 도시락  (0) 2021.03.18
버거킹 콰트로치즈와퍼  (2) 2021.03.15
피코크 생크림 카스테라  (0) 2021.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