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돼지불고기 도시락

2021. 3. 18. 12:47맛집과 음식

반응형

집 근처에 편의점이 없었는데 최근 다시 생겼더군요.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한번 방문해봤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도시락 종류에 고민하다가 돼지불고기 도시락을 한번 구입해봤습니다.

생각보다 꽤 큰 크기를 자랑하는 돼지불고기 도시락입니다.

한때 굉장한 모습을 보여준 편의점 도시락이었지만 최근 많이 사그라들었더군요.

그래도 다시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꽤 많은 반찬들이 보입니다.

상당히 눈으로만 보기에도 괜찮아보이는 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록 굉장히 작지만 소시지도 들어있네요.

하지만 이렇게 작은 크기를 봐서는 소시지의 맛만 느껴보고 바로 사라질듯한 느낌입니다.

달걀말이도 있긴 한데 냉장고 안에서 수분을 빼앗긴듯 굉장히 퍽퍽한 질감이네요.

 

그래도 도시락의 메인인 돼지불고기는 괜찮은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양념도 잘 되어 있는듯 보이고 다른것이 섞여있지 않고 고기만 들어있는것도 좋네요.

하지만 정확한 식별을 막고있는 깨의 존재와 도시락 공간에 비해 많이 적어보이는 양이 무척 아쉽긴 합니다.

 

뭔가 불고기같아 보이는 비주얼의 고기반찬도 들어있네요.

아래쪽 돼지불고기에 비해 상당히 적은양이 아쉬울뿐 그래도 비주얼만큼은 멀쩡해보입니다.

 

그래도 우선 전자레인지에 조리를 해봅니다.

다른 도시락들은 조리를 하고나면 뭔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도시락은 조리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 모습이네요. 상당히 일관성이 있는 제품인가봅니다.

 

밥 위에 얹어져있던 런천미트 조각을 치우고나니 밥이 약간 덜 조리된 느낌입니다.

뭔가 아쉬움이 느껴져서 약간 더 조리를 해봅니다.

그랬더니 금방이라도 터질것같은 느낌의 밥으로 돌아오네요. 조금만 더 조리했으면 뜨거운 열기에 눌어붙어 전자레인지로 누룽지를 만들뻔했습니다.

 

그래도 조리를 하고나니 달걀말이와 작은 소시지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생각보다 색이 진해지면서 인스턴드 음식의 전형적인 향도 덩달아 살아나네요.

 

소시지 옆에 있던 작디작은 양념이 묻은 김말이와 볶음김치도 보입니다.

생각보다 전부 크기가 작을뿐 그래도 전체적인 반찬의 맛은 나쁘지 않네요.

전체적으로 다양한 맛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먹어본 고기들은 상당히 아쉬운 수준입니다.

맛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고기가 약간 퍽퍽하긴 하네요. 뭔가 수분을 확 빼고 건강하게 조리한듯한 느낌입니다.

전체적인 양념의 맛을 뻣뻣하게 마른 고기가 깎아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로 먹는 반찬으로는 굉장히 아쉽네요.

 

돼지불고기를 강조하는 도시락치고는 정작 돼지불고기의 맛이 별로였던 제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역설적으로 돼지불고기를 제외한 나머지 반찬들의 맛이 상당히 좋더군요. 오히려 돼지불고기를 빼고 나머지 반찬들을 늘려서 백반처럼 출시하는것도 나쁘지 않을듯한 느낌입니다.

다음에는 고기를 빼버리고 반찬만 먹어야겠습니다. 돼지불고기가 깎아먹은 점수를 다른 반찬들이 오히려 살려준 특이한 편의점 도시락이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