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10 5G 영입과 간단한 사용기

2021. 3. 16. 15:03IT 전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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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출시된지 2년은 지나야 중고가격이 떨어지곤 했는데 이제는 확실히 그런 모습이 없어진 모양입니다.

2019년에 출시된 플래그쉽 기기지만 출시당시 엄청난 보조금 덕분에 제값주고 구입한 사람이 거의 없다는 갤럭시S10 5G는 더욱 중고가격이 폭락한 상태더군요. 아직 성능이 괜찮은데도 이렇게 가격이 떨어지니 어느정도인지 호기심이 생겨 저렴하게 영입해봤습니다.

6.7인치의 대화면을 자랑하는 갤럭시S10 5G입니다.

2014년쯤에 들고다닌 갤럭시W의 7인치에는 미치지 못한 화면크기지만 그래도 정말 크긴 하네요.

 

뒤쪽 디자인은 늘어서 있는 카메라와 ToF센서 덕분에 배열이 굉장히 길어진 모습입니다.

처음 볼때는 좀 별로였는데 계속보니 적응되는 느낌이네요.

거기에 아직까지 사진도 꽤 잘 나오는 편입니다. 지금까지 사용했던 폰들중에 아이폰11의 뒤를 잇는 고화질의 사진을 보여주네요.

 

그리고 뒤쪽을 보면 빛을 받는 각도에 따라 색이 오묘하게 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상당히 예쁘긴 하지만 빛이 미묘하게 변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정신사나운 느낌도 드네요.

이렇게 오묘한 느낌과는 다르게 뒤쪽에 들어간 유리재질의 내구성이 굉장히 구리다는 평이 많으니 조심해야 할듯 합니다.

 

전체적으로 두꺼운 느낌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얇은 느낌 또한 아니긴 하네요.

두껍지도 않고 얇지도 않은 뭔가 애매한 느낌을 삼성에서 잘 살려준 모습입니다.

 

그래도 아래쪽에 위치한 C타입 단자를 통해 25W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건 굉장한 장점입니다.

물론 전용충전기와 전용케이블을 써야 초고속충전이 되긴 하지만 요즘 나오는 기기들은 40W도 기본으로 지원하는 경우도 많아서 무조건적인 장점으로 꼽기에 무리기 있긴 하네요. 그렇지만 그동안 삼성이 주야장천 넣어주던 15W 고속충전에 길들여진 몸이라 그런지 이정도만 해도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그런데 대체 왜 외장메모리를 지원하지 않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대부분의 삼성폰들이 유심과 외장메모리를 동시에 지원하는 트레이를 사용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억지로 뺀 흔적조차 찾을수가 없습니다. 

안드로이드의 큰 장점인 외장메모리를 빼버려서인지 이 부분은 굉장한 단점으로 다가오네요.

 

그래도 내장메모리가 256G부터 시작되는건 나쁘지 않은 점입니다.

이정도 되니 마음놓고 사용래도 아직 절반도 쓰지 못했네요.

거기에 램도 8G라서 램이 부족했던 순간도 아직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최신 플래그쉽 갤럭시S21도 8G 램을 사용하고 있으니 이점에서는 동등한 부분이네요.

 

전체적으로 베젤이 얇은건 보기에도 좋고 시원시원한 느낌입니다.

대화면이 얇은 베젤과 만나니 더욱 화면으로 꽉 차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하지만 얇은 베젤이 사용하기에는 썩 좋지 않았습니다.

측면에 들어간 엣지패널 덕분에 손으로 잡았을때 터치에 간섭이 생기기도 하고 화면을 가리는 일도 발생하더군요.

그래서인지 반드시 케이스를 사용할수밖에 없었습니다.

 

1년반 정도 사용한 배터리라서 처음 중고로 구입하면서 배터리 걱정도 되긴 했지만 생각보다는 오래가는 모습입니다.

특히 최근 안드로이드11로 업데이트되면서 특히 배터리가 오래 버텨주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LTE로만 사용하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긴 하지만 그래도 4500mAh의 대용량 배터리라서 그런지 아직 사용에는 거의 문제가 없었습니다.

 

무선 배터리 공유기능도 상당히 유용합니다.

저는 주로 밖에서 블루투스 이어폰을 이것으로 충전하는데, 따로 보조배터리를 휴대할 필요없이 바로 충전해서 사용하니 편리하더군요. 다만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이어폰이 한가지밖에 없다는게 함정이긴 합니다.

 

그리고 전면카메라에 3D ToF센서가 있어서인지 상단바에 표시되는 정보가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지금 기본적인 내용만 표시되는데도 좁다는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여기에 블루투스로 음악을 재생하면 정말 상단바가 꽉 차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도 3D ToF센서가 전면과 후면에 전부 들어가 있어서 이렇게 간편측정을 사용할수 있는건 좋은 점입니다.

특히 TV크기를 간단히 알아볼때 이 기능을 이용해서 측정해보면 간단하게 알수 있더군요.

선반이나 가구의 크기를 잴때 일일이 줄자를 써보지 않아도 대략적인 측정이 가능한건 써봐야 체감하는 기능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건 화면에 내장된 지문인식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정말 패치가 거듭될수록 인식률과 속도가 올라갔다는데 가끔은 속터지게 안될때가 있다는게 문제입니다.

이쯤되면 제 손이 문제인지 지문인식 센서가 문제인지 헷갈리네요. 정말 아이폰SE의 터치아이디와 비교하면 비교불가일 정도로 큰 차이를 보여줍니다.

 

사용하는데에도 전혀 문제가 없을만큼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느리지 않고 빠릿한 느낌이라 앞으로 성능으로 스트레스 받을일은 없을듯 하네요.

하지만 벤치마크 점수를 아이폰SE와 비교해보니 확실히 큰 차이를 보여주긴 합니다. 특히 싱글코어 점수가 많이 차이나긴 하네요. 

 

그래도 저렴하게 영입한 갤럭시S10 5G이어서 그런지 자잘한 단점이 있긴 하지만 크게 부족한점 없이 사용중입니다.

특히 대용량 배터리와 빠릿한 성능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ToF 센서로 얼굴인식과 간편측정을 사용하는 것도 장점으로 꼽을수 있겠습니다.

비록 화면에 붉은기가 도는것과 가끔 먹통이 되어버리는 화면내장 지문인식 센서는 단점입니다. 이점은 어떻게해도 커버가 불가능할 정도로 아쉬운 점이네요.

 

하지만 좀더 많은 장점이 돋보이는 기기라고 봅니다.

혹자는 지금 사용하기에는 아쉽고, 처분하기에는 아까운 기기라고 평하지만 저에게는 이정도면 아쉽지 않게 사용할수 있는 기기입니다. 아마 기변증이 도지지 않는 이상 당분간 처분할 일은 없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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