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롱치킨버거

2021. 3. 9. 14:16맛집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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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에 여러가지 맛있는 햄버거들이 많지만 유독 할인행사로 판매되는 제품이 있습니다.

이상하게 롱치킨버거는 다른 행사에 끼워넣기로 많이 들어가더군요.

그점이 굉장히 궁금해져서 한번 구입해봤습니다.

크기도 꽤 커다란 모습을 자랑하는 버거킹 롱치킨버거입니다.

예전 롯데리아에서 판매하던 불새버거나 맥도날드에서 판매하던 맥립버거와 비슷한 모양을 보여주네요.

이렇게 본 첫인상은 그닥 나쁘지 않았습니다.

 

포장을 벗겨봐도 크게 문제가 있어보이지는 않네요.

우선 핫도그를 연상시키는 기다란 햄버거번과 함께 치킨버거라는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는 치킨패티까지 나쁘지 않은 모습입니다. 

 

우선 상당히 먹음직스러운 모습이긴 한데 약간 말라비틀어진 듯한 느낌의 치킨패티가 살짝 마음에 걸리긴 하네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상당히 느낌이 괜찮아서 맛만 괜찮다면 다음에도 구입할 생각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안쪽을 보니 그런 생각이 싹 달아나는 중입니다.

뭔가 치킨패티긴 한데 굉장히 부실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몰려오네요.

그리고 옆으로 약간 삐져나온 치킨패티 덕분에 좀더 풍성한 느낌이 들었나봅니다. 원위치로 돌려주고 싶어도 이미 마요네즈와 강하게 결탁한 탓에 위치를 다시 잡아주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도 그나마 양상추는 꽤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름을 롱치킨양상추버거로 바꿔야할듯한 느낌까지 드네요.

워낙 양상추가 많아서 이 롱치킨버거를 먹으면 한동안 야채부족은 느끼지 못할거라고 봅니다.

 

패티의 원위치를 잡아주고 다시 쌓아봤더니 영 모양이 아니긴 하네요.

다시 약간 바깥으로 잡아주자 뭔가 그럴듯한 느낌이 됩니다.

역시 뭔가 의도된 패티의 위치였나봅니다. 이쪽이 좀더 치킨버거의 정체성이 느껴지네요.

 

한입 롱치킨버거를 먹어보자 굉장히 부실한 치킨패티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번을 가득채울만한 크기를 기대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정도는 너무 심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절반정도의 번을 커버할만한 크기의 패티가 정말 방송인 김창렬씨를 연상시키는 모습입니다.

 

그래도 나쁘지 않은건 롱치킨버거의 맛입니다.

예전 맥도날드 알바시절에 먹었던 맥치킨버거의 그 맛이 온전하게 느껴지네요.

치킨패티와 마요네즈, 양상추가 같이 들어있으니 그런맛이 나는게 당연하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추억을 자극하는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는 패스트푸드의 정석같은 맛입니다.

 

확실히 여러곳에서 할인되어 팔리는 이유가 있었던 버거킹 롱치킨버거였습니다.

부실한 치킨패티와 치킨너겟을 연상케하는 맛이 합쳐져 상당히 지불한 돈이 아까워질만한 느낌을 주네요.

다행히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한 저로서는 버리기 아까워서 끝까지 먹어치운 제품이었습니다. 아마 이것을 제값주고 구입했다면 구입한 돈이 아까워서라도 버거킹 알바에게 일기토를 신청했을만큼 아쉬운 느낌이 진하게 드네요.

한동안 전혀 야채를 먹지 않아 비타민 부족에 시달리는 분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듯한 제품입니다. 하지만 그 이외에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확실히 저렴한 제품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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