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식 탄탄면

2020. 12. 31. 11:54맛집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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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서 굉장히 다양한 외국라면을 판매하고 있더군요.

그런데 그중에 사천식 탄탄면을 발견했습니다. 중국에서 직수입한 제품이라고 하더군요.

본토의 맛을 한번 느껴보고 싶어서 구매해봤습니다.

일반적인 컵라면보다 좀더 큰 크기를 자랑합니다.

옆으로 넓직한 크기를 보이는 국내제품들과는 달리 원통형으로 큰 상태를 보입니다.

 

중국제품이지만 그래도 영양정보를 비롯한 정보는 충실하게 제공합니다.

전자레인지로는 조리할수가 없네요. 따뜻한 물로만 조리가 가능합니다.

나트륨은 150퍼센트나 들어있긴 하네요. 그렇게 짠건지 아니면 이것저것 섞이면서 이렇게 높아진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우선 플라스틱 뚜껑을 열어보니 사진과 함께 조리법을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니 정말 조리방법이 간단하긴 하네요.

 

안쪽의 면은 일반적으로 튀긴 유탕면이 아니라 말린 건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좀더 고소한 튀긴면을 선호하긴 하는데 이건 과연 어떤 맛일지 궁금해지네요.

예전에 신라면 건면을 먹어보고 굉장히 실망했던 기억이 있어서 그것보다는 나았으면 좋겠습니다.

 

안쪽에 들어있던 스프와 포크입니다. 포크는 반으로 접혀있는데 펴서 고정시켜주면 단단히 고정됩니다.

혹시나해서 다시 반으로 접어봤는데 워낙 단단히 고정되어 다시 접히지 않을 정도로 튼튼합니다.

나머지 스프들중에 장과 기름부분은 약간 뭉쳐있는 감이 있어 손으로 주물러 살짝 풀어주었습니다.

 

초록색 야채스프와 노란색 분말스프를 먼저 넣어주고 끓는물을 부어줍니다.

물을 넣자마자 정말 살짝 대륙의 향이 느껴지는듯 합니다.

 

뜨겁게 익히는 과정에 남은 스프를 용기위에 올려놓았습니다.

이미 손으로 풀어주었지만 이렇게 더 뜨겁게 풀어주면 맛이 더 좋을듯 합니다.

약간 시간이 지나자 확실히 처음보다 따뜻해지면서 더 풀리는 느낌이 드네요. 

 

뚜껑을 완전히 열고 남은 스프를 모두 넣어주었습니다.

좀더 빨갛게 변하는 색 덕분에 훨씬 본토의 맛에 가까워보이긴 하네요.

하지만 예전에 먹어본 일본식으로 개량된 탄탄멘과는 확실히 다른 향과 비주얼입니다.

 

한번 먹어보니 약한 마라의 맛이 올라옵니다.

땅콩의 맛이 고소하게 올라오는 가운데 약하게 올라오는 마라탕의 맛이 얼얼하네요.

국물도 먹어보니 향신료의 강한 맛은 그렇게 느껴지지 않아서인지 좀더 심심하게 느껴집니다.

 

대륙의 맛을 느껴보고자 구입해본 사천식 탄탄면이었습니다.

역시 처음 예상한대로 면이 건면이라서 아쉽네요. 좀더 고소한 맛이었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이런 밍밍한 건면은 확실히 제 취향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국물은 매콤하고 고소한 가운데 느껴지는 얼얼한 마라의 맛이 인상적입니다. 예전에 먹은 탄탄면은 일본식이었는지 확실히 이쪽이 좀더 자극적이고 복합적인 맛이 느껴지네요.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았지만 면이 아쉬웠습니다. 좀더 고소한 면이 이 국물과 만났으면 더욱 맛있었을텐데 그점이 굉장히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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