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 멕시카나 땡초치킨호빵

2020. 11. 17. 13:52맛집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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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삼립에서 다른 회사들과 함께 만드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구입했던 허쉬초콜릿 호빵이 생각보다 좋은 맛을 보여줬기 때문에 다른 제품들도 구입하고 싶더군요.

그때마침 발견한 멕시카나 땡초치킨 호빵입니다. 

포장에서 크게 볼건 없습니다. 굉장히 빨간색으로 물든 땡초치킨이 인상적입니다.

역시 이번에 다른 회사들과 만든 제품들은 하나같이 호빵이 세개씩만 들어있네요.

이렇게 만든것처럼 이제 자사 호빵을 내놓을때도 슬그머니 개수를 세개로 줄여버리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막상 안쪽에 있던 호빵을 꺼내보니 마른 논바닥이 가뭄에 갈라지듯 쩍쩍 갈라진 호빵이 드러납니다.

허쉬초콜릿 호빵과는 다르게 이번 불닭호빵은 모양부터 다르네요. 호빵이 아니라 무슨 왕만두같은 비주얼입니다.

그래도 안에 매운 불닭이 들어있어서 그런지 이런 모습이 좀더 어울려보이긴 합니다.

 

호빵 하나만 꺼내보니 쫙쫙 갈라진 비주얼이 눈에 들어옵니다.

너무 갈라져있어 호빵의 안쪽까지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신경쓰이기도 하네요.

 

좀더 표면을 확대해보면 정말 영락없는 왕만두처럼 보입니다.

이런 효과를 노리고 이런식으로 만든건지 궁금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비슷한 다른 호빵글과는 차별화되는 점이기도 하네요.

 

살짝 물을 뿌려서 촉촉하게 만들어주고 전자레인지에 조리를 해봤습니다.

가뜩이나 말라있는 부분들이 더욱 갈라지는 불상사가 일어나긴 하네요.

그래서 남은 두개는 전자레인지에 조리하지 말고 수증기에 쪄서 먹어볼 예정입니다.

 

호빵을 반으로 잘라보니 안쪽에 땡초치킨이 보입니다.

하지만 표지에 그려진것만큼 빨갛게 보이지는 않네요.

뭔가 되게 아쉬워지는 부분입니다. 조금 비주얼적으로 매운듯하면서 강렬한 그런 느낌을 원했는데 그정도는 아니네요.

 

뭔가 흐리멍텅한 색감처럼 맛도 약간 이도저도 아닌 맛입니다.

매운맛이 나기는 하는데 확 매운게 아니라서 살짝 매콤함이 느껴지는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거기에 분명 닭고기가 들어있는건 맞는데 찢어진 닭살의 모습이라 그다지 씹는맛도 좋지는 않네요.

꼭 매운 고추참치를 호빵안에 넣은 맛처럼 느껴집니다.

 

저번에 먹었던 허쉬초콜릿 호빵이 의외로 괜찮은 모습이라 이번에도 기대를 가지고 구입해본 페리카나 땡초치킨 호빵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이도저도 아닌 모습을 보여주네요.

차라리 초콜릿호빵처럼 초콜릿에 충실한 모습이었으면 조금 나았을텐데 이건 뭔가 어중간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매운맛도 어중간하고 닭의 맛도 어중간해서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바로 옆에 있었던 사천짜장맛 호빵과 이것중에 고민하다가 땡초치킨 호빵으로 골랐는데 굉장히 후회되네요. 차라리 짜장이 들어간 호빵을 먹어볼걸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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