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아이폰11 사용후기

2020. 11. 3. 12:07IT 전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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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아이폰12가 출시되어 너도나도 아이폰12에 대한 내용을 올리고 있을때, 저는 얼마전에 새로 들여온 아이폰11을 올려봅니다. 솔직히 예정에도 없던 영입이라 갑작스러웠지만 그동안 약 3주남짓 사용해본 후기입니다.

아이폰11을 보면 전작인 아이폰XR과 전혀 다른점이 없습니다.

정말 똑같은 외형에 색만 다를뿐 달라진게 없긴합니다.

 

그래도 전작의 싱글카메라에서 나아진 듀얼카메라입니다.

광각카메라가 추가되어 좀더 넓은 화각을 찍을수 있다는 장점은 알고 있었지만 센서가 커지고 좋아진 덕분인지 확실히 사진이 잘 나오네요. 색감도 좀더 마음에 들고 화사하게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떄는 아이폰 카메라가 제일 좋있던 적도 있었지만 이제서야 구글픽셀이나 삼성갤럭시 정도로 나오는듯 하네요.

 

두꺼운 노치도 여전합니다.

페이스아이디 덕분에 이런 모습이 될수밖에 없지만 여러모로 불편하기도 하고 보기에도 썩 좋지가 않네요.

특히 마스크를 쓰고다니는 요즘 페이스아이디가 무용지물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터치아이디가 좋긴한데 애플은 페이스아이디를 포기할 생각이 없는듯 합니다. 그래서 한동안 이런 두꺼운 노치가 빠질수가 없겠네요.

거기에 노치쪽 디스클레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배터리 퍼센트도 나오지 않습니다. 우측상단을 손으로 쓸어 내려야만 배터리 잔량을 숫자로 확인할수 있다는것도 상당한 단점이네요.

 

그리고 작년에 XR을 사용할때는 그렇게 거슬리지 않았던 두꺼운 베젤이 굉장히 보이기 시작합니다.

확실히 작년까지는 봐줄만한 수준이라고 봤는데 이제는 눈에 거슬리네요.

요즘 출시되는 보급형 기종들도 달고나오지 않을듯한 수준이라 되게 신경쓰이는 부분입니다.

 

거기에 화면은 그렇게 크지 않으면서 옆으로 넓적한 형태입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폰들과 비교해보면 우선은 비슷해 보이긴 하지만 막상 손으로 들어보면 차이가 납니다.

 

이렇게 막상 손으로 들어보면 두께도 두껍고 면적도 옆으로 넓은 편이라 손으로 잡는 느낌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요즘 출시되는 폰들은 좌우를 좁게 만들기 때문에 손으로 잡아도 불편하지 않은데 확실히 다른 제조사와 다른 길을 걸어가는 애플답게 전혀 신경쓰지 않은 모습입니다.

 

특히 이런 부분은 케이스를 씌웠을때 더욱 체감되는 부분입니다.

가뜩이나 두꺼운 베젤이 케이스를 씌우면 더 커져서 화면과 베젤이 더욱 멀어보이는 효과를 줍니다.

 

삼성의 보급형인 갤럭시 A30과 비교해봐도 베젤차이가 굉장합니다.

비록 A30은 얇은 젤리케이스를 씌웠고 아이폰11은 두꺼운 링케오닉스를 씌우긴 했지만 이정도면 베젤에서는 비교가 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인간적으로 너무 두껍긴 하네요.

 

거기에 케이스를 끼우면 무게가 235그램이나 나가게 됩니다.

비록 강화유리를 붙이고 케이스를 끼우긴 했지만 이정도면 정말 무겁긴 하네요.

이렇게 무거운걸 들고다녀서인지 손목에 힘이 붙는 느낌도 듭니다. 요즘은 배터리 덕분에 무거운 폰들도 많으니 이정도면 봐줄만한 수준이라고 봐도 될듯하지만 그래도 무거운건 어쩔수 없습니다.

 

강화유리를 붙이고 케이스를 씌운 갤럭시 A30은 195그램인걸 봤을때 아이폰과 40그램정도의 차이가 있네요.

이정도면 꽤 큰 차이라고 봅니다.

 

그래도 괜찮은건 배터리입니다.

3110mAh 정도의 용량이라서 정말 오래갈줄 알았는데 기대만큼은 아니어도 꽤 오래 버티긴 하네요.

완충후 사용해보면 아무리 많이써도 반나절은 충분히 버텨줍니다. 잘하면 하루종일 쓰는것도 가능해 보입니다.

 

이제 아이폰12가 출시되면서 기존 아이폰XR과 아이폰11의 가격이 더욱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구형 아이폰을 새것으로 구입하시려는 분들도 많더군요. 어차피 외형은 똑같기 때문에 디자인적인 차이는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램이 4기가라서 추후 애플의 사후지원에도 유리하고 카메라도 좋아진 아이폰11에 좀더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아직까지 차고 넘치는 성능과 안전하고 빠릿한 iOS 덕분에 아이폰만의 강점이 있다고 봅니다.

 

다만 너무 두껍고 무거워서 휴대에 불리한 점과 두꺼운 베젤은 감점요인입니다. 거기에 마스크를 쓰면 무용지물이 되는 페이스아이디도 아쉽네요.

 

그래도 내려간 가격과 아직도 좋은 성능, 번인 걱정없는 LCD화면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경쟁력있는 기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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