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치즈버거

2020. 9. 3. 11:28맛집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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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맥도날드에서 가장 이해할수 없는 메뉴는 치즈버거입니다.

굉장히 기본적인 햄버거중 하나인데 솔직히 제값주고 구입하기에는 굉장히 아까운 느낌이 들더군요.

예전 맥도날드 알바시절에도 잘 먹지 않던 치즈버거인데 얼마전 맥도날드에서 뿌린 치즈버거 할인쿠폰을 이용해서 오랜만에 한번 구입해봤습니다.

역시 언제봐도 부실한 크기의 치즈버거입니다.

빅맥도 예전과 비교해서 작아졌다고 스몰맥이라는 비아냥을 듣는 때인데 정말 치즈버거는 더 작은 크기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최대한 커보이게 사진을 찍었더니 빈약하기 짝이 없는 크기도 과장되게 보이긴 하네요.

 

포장을 열어보니 역시 치즈버거에도 개선된 맥도날드의 번이 드러납니다.

치즈버거에 쓰는 번은 가장 작고 기본적인 번일텐데 이것도 좋아지는 모습이네요.

 

그런데 좋아지는건 좋긴 하지만 너무 까맣게 변한듯한 느낌도 있습니다.

그전에 쓰던 번들은 색감도 약하고 맛도 별로였는데 개선된 번은 윤기도 흐르고 좋기는 하지만 너무 갈색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네요. 이제 적당히 색감을 조절해주길 바래봅니다.

 

치즈가 딱 달라붙어 있어서 열어보기 힘들긴 합니다. 그래도 억지로 잡아뜯으며 안쪽을 확인해봅니다.

예전 치즈버거에 양파를 넣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한데 그래도 빅맥과 비슷하게 구운 양파조각들이 들어있습니다.

 

오랜만에 봐도 저 10:1 패티는 빈약하기 짝이 없네요.

빅맥에도 똑같은 패티가 들어가지만 충실한 재료들과 두장이 들어있는 빅맥에서는 빈약하다는 느낌이 적게 들긴 하지만 이렇게 한장 들어있는 패티에서 빈약함이 드러나고 맙니다.

 

소스도 원래 케첩과 겨자가 전부입니다.

정량대로 넣어준 모습이지만 원래 들어있는 소스 자체가 적기 때문에 이정도로 만족해야 합니다.

 

그나마 들어있는 치즈가 상당히 좋은 품질이긴 하네요.

맥도날드만의 진하고 꾸덕한 치즈라서 치즈의 풍미를 느끼기에는 적당한 정도라고 봅니다.

 

오랜만에 먹어본 맥도날드 치즈버거였습니다.

정말 먹을것 없어보이는 빈약한 치즈버거지만 이상하게도 막상 먹어보면 추억을 자극하는 바로 그맛이네요.

치즈버거만의 말로 설명하기 힘든 맛이 느껴져서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할인행사를 할때 사먹긴 해도 제값을 주고 먹기에는 뭔가 아쉬운 느낌입니다.

다음에는 더블치즈버거나 트리플치즈버거를 먹어봐야겠습니다. 치즈버거와 비슷하겠지만 더 진한 맛이 날것으로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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