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미니5 사용후기

2020. 9. 1. 13:12IT 전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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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출시한지 1년이 넘은 미니5지만 뒤늦게 영입한 뒤로 굉장히 알차게 사용중입니다.

지금 아이패드 7세대를 가지고 있지만 크고 무거운 단점이 있는 관계로 아무래도 좀더 작고 가볍지만 성능이 더 좋은 미니5를 더 자주 사용하게 되더군요.

약 2주정도 사용했지만 만족도는 지금까지 사용한 아이패드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우선 아이패드 미니답게 작고 가벼운 사이즈는 정말 마음에 듭니다.

10.2인치의 7세대 아이패드는 좀더 크고 무거워서 휴대하기에 적합한 사이즈는 아니었는데 확실히 미니5의 7.9인치 화면과 가벼운 무게는 정말 휴대하기 최적의 조건이었습니다.

덕분에 외출할때도 아이폰SE 보다 주로 미니를 꺼내서 사용하게 되더군요. 정말 휴대성은 최고라고 봅니다.

 

거기에 셀룰러 모델이라 특별히 핫스팟을 잡아주지 않아도 바로 사용가능한것 또한 장점입니다.

그리고 아이패드답게 카카오톡도 연동되니 전화를 제외한 기능이 미니로 전부 사용가능합니다.

iOS만의 핸드오프 기능을 사용하면 전화나 일반 문자도 패드로 사용가능하니 아이폰 SE의 작은 화면크기를 어느정도 보완해주는 효과도 있더군요.

 

이제 구형 칩셋이 되어버린 A12 바이오닉 칩셋이지만 아직도 굉장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숫자상으로 보는 수치도 괜찮은 편인데 실제로 써보는 성능도 상당히 좋더군요.

 

기존에 사용하던 7세대와 벤치마크 성적을 비교해보면 꽤 차이가 납니다.

싱글코어 점수 뿐만 아니라 멀티코어 점수에서도 큰 차이가 있네요.

7세대도 실사용에 크게 무리없는 수준인데 확실히 미니5는 뭘하든지 좀더 빠르고 안정적이더군요.

 

하지만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화면 패널의 색감에서 약간 차이를 보입니다.

사진상으로는 정확히 나오지 않지만 실제로 보면 7세대쪽의 패널이 더 밝고 화사한 느낌이네요.

미니는 예전 미니2 시절에 에어와 의도적인 차이를 위해 안좋은 패널을 쓴 이후로 개선되긴 했지만 그래도 썩 좋은 느낌은 아닙니다. 비록 트루톤이 지원되는 좋은 패널이지만 좀더 누런 느낌이 강하게 드는 패널입니다.

 

하지만 7세대 화면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점이 있습니다.

라미네이팅 처리가 되어있어 터치패널과 화면 사이에 거의 틈이 없는 미니5에 비해 7세대는 그런 처리없이 사이가 붕 떠있는듯한 느낌입니다. 출고가가 그렇게 많이 차이나지 않지만 이런 코팅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확실히 화면에 대한 몰입감이 미니쪽이 좋긴 하지만 패널과 유리가 너무 가깝게 붙어있어 내구성이 좋지는 않을듯한 느낌이 들긴 합니다.

 

거기에 1세대 터치아이디를 채택한 7세대와는 다르게 2세대 터치아이디입니다.

그래서 정말 스치듯이 지문인식을 해줘도 빠르게 화면잠금이 해제되는건 아주 좋더군요.

하지만 스피커는 정말 구리긴 합니다. 소리를 크게 키우면 어느정도 괜찮아지긴 하지만 워낙 스피커의 크기가 작아서인지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닙니다. 그에비해 크기도 크고 울림통도 훨씬 커보이는 7세대와 비교되는 부분이긴 하네요.

 

그런데 이상한 단점이 있습니다.

충전케이블을 꽂으면 바로 인식하지 못하고 4~5초 정도 후에 인식이 되더군요.

7세대나 다른 패드에서는 정상적으로 인식하는 정품 충전기와 케이블인데 유독 미니5에서만 그렇게 인식합니다.

검색을 해보니 미니5만 가지고 있는 단점이라고 하더군요. 인식이 늦어서인지 한동안 살펴보면서 제대로 충전이 되고 있는지를 항상 체크해줘야하니 무척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배터리는 다른 패드에 비해 약한 편입니다.

7세대와 사용하는 패턴을 비슷하게 쓰는데도 떨어지는 속도가 훨씬 빠르네요.

대신 충전속도가 좀더 빠른것같아 자주 충전해주면서 사용중입니다.

 

이미 올해말이나 내년초에 미니 신제품의 출시가 유력한 마당에 한참늦게 구매해본 아이패드 미니5였습니다.

제 사용패턴인 웹서핑, 전자책, 영상감상 등에는 정말 차고 넘치는 성능이긴 합니다. 이전에 사용중이던 7세대로도 충분히 사용할수 있는데 성능이 좀더 좋은 미니로 비슷하게 써보니 훨씬 빠르고 좋긴 하네요.

1년 전에 구입해서 지금까지 사용했으면 더욱 큰 만족감이 들었겠지만 지금 구매하더라도 충분할만큼의 성능입니다.

 

물론 자잘한 단점도 존재하긴 하지만 이정도면 장점이 더욱 큰 제품이라고 봅니다. 다른사람들에게 추천해줘도 부족하지 않을 굉장히 잘만든 태블릿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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