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사이코패스 엄여인 사건

2020. 6. 28. 11:05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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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HHG9Tr8lKoI

흔히 우리는 사이코패스하면 닥치는대로 살인하는 연쇄살인마 정도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할 사건은 우리의 상식을 철저히 부수는 보기드문 사이코패스의 일화입니다.

 

2005년 4월 경찰에 검거된 엄여인은 처음 검거되었을때는 단순한 방화혐의였다고 합니다.

한 병원에서 방화를 시도하다가 검거되었을때는 엄여인 본인조차도 훈방조치되거나 가벼운 처벌을 예상했는데 의외로 경찰이 그녀에 대해 조사를 시작하면서 이 희대의 사건들이 드러나게 됩니다.

엄여인을 조사하던 경찰이 그녀의 동생에게 누나 주변에서는 온갖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난다는 말을 전해듣고 조사한 결과 엄청난 일이 드러났습니다, 

 

그녀는 남편 두명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후 눈을 찔러서 실명시킨후 나중에는 흉기로 중상을 입혀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합니다. 

특히 두번째 남편과 결혼할때는 모든 사람들을 철저히 속였고, 모든것을 철저히 계산하여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친어머니와 오빠에게도 같은 수법으로 수면제를 먹여 실명시키고 집에 불을질러 남동생까지 화상을 입게 만들었습니다. 그 후에 잠깐 신세를 지던 지인의 집에도 불을 질러 지인의 남편을 사망하게 했다는군요.

이 모든것은 보험금을 위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예전에 보험설계사로 일하며 얻은 지식으로 주변사람들을 희생시키며 거액의 보험금을 타냈고 그 액수가 5억9천만원 정도로 규모도 엄청났습니다.

 

검거이후 범행동기에 대해 마약을 사기위해 그런짓을 했다고 진술했지만 주변의 증언을 종합해봐도 그런 징후는 없었고, 경찰에서 실시한 마약반응 검사에서도 음성반응이 나옴으로써 마약이 범행동기일 가능성은 낮다고 합니다.

오히려 심리검사에서 경계성 인격장애가 의심되는 소견이 나왔고 이를 토대로 사이코패스라는 정의가 필요한 사람이라는 결론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 일례로 두번째 남편이 사망할때 병원에 입원하긴 했지만 주변사람들과 담소를 나눌 정도로 건강했던 사람이 갑자기 사망했고, 또한 남편이 죽기전 사망에 대비한 모든 준비를 해놓았다는 점에서 굉장히 계획적이고 치밀했던 범행이 드러난 것입니다.

그렇게 남편이 사망후 보험금을 가지고 잠적한 그녀가 친정으로 가서 어머니 몰래 집을 처분하고 어머니와 오빠를 실명시키는 부분에서는 정말 죄책감이나 미안한 감정을 전혀 느낄수 없는 사이코패스라는 점이 확실히 드러납니다.

 

전문가들이 실시한 검사에서 만점을 기록할 정도의 심각한 사이코패스인 엄여인은  2006년 12월 무기징역이 확정되어 지금까지 복역중이라고 합니다. 

이 사건은 제가 전에도 올린 인천 모자살인사건과 마찬가지로 가족을 범행대상으로 삼았다는 점과 자기과시를 일삼으며 거짓말로 주변사람들을 철저히 속인 점 등이 비슷한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인천 모자살인사건은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족을 죽인 원인이 되었지만 이 사건에서는 그런 명확한 동기없이 가족을 범행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이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말 가장 가까운 가족들도 서로를 믿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사실에 굉장히 씁쓸함을 감출수가 없으며 이런 사이코패스들은 사회와 격리된 조치가 최선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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