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테이프 살인사건

2020. 5. 26. 11:05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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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기] 그것이 알고싶다 84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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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7일 부산의 3층 가정집에 살인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누군가가 침입해서 한 여자를 목졸라 살해하고 손과 발을 청테이프로 묶어놓은 것입니다. 

시신에는 저항의 흔적도 없고 외상도 없는 깨끗한 상태였습니다. 입을 막고 있던 청테이프가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추정되지만 그 전에 사망했을 가능성도 높게 추정되었습니다.

범인은 금품을 찾으려는듯 온 집안을 다 뒤지고 어지럽혔지만 막상 없어진 것은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은 범인은 마침 화장대에서 떨어진 가루형태의 화장품을 밟아 발자국을 남기고 말았습니다.

그것 외에는 전혀 흔적도 없었고 단서도 없는 상태였던 것입니다.

 

범인이 열려있던 안방 창문을 통해 침입한것처럼 보였으나 발자국도 없었고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기 쉬운 구조는 아니었습니다.

결국은 현관문을 통해 들어왔다는 것인데 억지로 열린 흔적이 없는걸로 보아 면식범의 범행으로 의심되었습니다.

또한 집에 상당히 시끄럽게 짖는 강아지가 있었는데 사건이 벌어진 시간동안 전혀 짖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런것을 통해 추측해보면 사망한 구씨가 문을 열어줄만큼 친밀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 범인이라는 추리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죽은 구씨의 몸에 감겨있던 테이프의 형태도 심상치 않았다고 합니다. 아무리 테이프로 사람을 묶는것이 가능하다고 해도 차분하고 깔끔하게 감겨있던 청테이프는 누가봐도 이상합니다. 거기에 사망시간을 알기 어렵게 하기 위함인지 따뜻했던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신 아래에 전기장판까지 찾아서 틀어놓았던 것입니다.

 

유일한 단서인 발자국에도 이상한 점이 있었습니다. 전혀 신지 않은 새것인듯 보이는 신발로 낸 발자국은 아주 저렴하고 워낙 흔한 제품이라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듯한 흔적을 남겼습니다. 구입하는 사람도 많고 신고다닌 사람도 많아서 신발로는 더이상 추적이 불가능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시신에 일부러 찾아서 틀어놓은듯한 전기장판과 깔끔하게 감겨있던 청테이프, 그시간에 짖지 않았던 개들을 근거로 경찰은 구씨의 남편을 의심했지만 알리바이가 확인되어 무혐의로 풀려났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수사에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 경찰의 재수사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한 미제사건이지만 경찰이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재수사한다면 약간의 진전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정말 힘든 사건이지만 피해자의 억울함을 꼭 경찰에서 풀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는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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