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 맨홀 변사사건

2020. 5. 8. 21:45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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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sXFT5Egq5Yo

지난 2010년 2월7일 충북 오창의 한 맨홀에서 한 남자의 시신이 발견됩니다.

산을 올라가던 등산객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맨홀속 시신은 무척 이상한 모습으로 발견되었습니다.

맨홀 뚜껑이 돗자리로 덮여있는 채였고 돗자리가 움직이지 않게 돌로 눌러놓은 상태였습니다.

돗자리와 돌을 발로 차보자 맨홀 안쪽에 목을 매단채로 발견된 시신이 나온것입니다.

 

피해자는 청주에 사는 건설업자 최씨였습니다.

한동안 건설업에 종사해왔는데 최근 공사대금을 받을수 있다며 들떠있었다고 합니다.

실종되었던 날에는 경기도 안산으로 대금을 받으러 간다며 집을 나섰지만 그 이후로 연락이 되지 않았고 나흘후에 시신으로 발견된 것입니다.

이렇게 뭔가 석연치않은 부분이 많았지만 경찰에서는 타살보다는 자살로 결론내리며 유가족의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맨홀속에서 숨진 최씨의 모습이 어딘가 이상합니다.

굉장히 좁고 어두운 맨홀속에서 목을 매기에도 쉽지 않은데 두손을 뒤쪽으로 해서 케이블타이로 묶은 모습으로 발견된 것입니다. 이렇게 손을 결박한 상태에서는 목을 매기도 쉽지 않은데 무거운 맨홀 뚜껑을 덮고 그 위에 돗자리까지 덮었으니 정말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거기에 최씨가 연락이 끊겼던 그날 핸드폰 위치추적을 해보니 행적이 이상하긴 했습니다.

충북 진천의 국도변에서 전화기의 배터리가 강제로 분리된 것입니다.

뭔가 최씨의 신변에 급박한 위험이 있지 않았나 추측할수 있지만 그날 편의점의 CCTV에 혼자있는 최씨의 모습이 잡히면서 위험한 상황은 아닌것으로 결론지었지만 그 이후의 행방에 대해서는 전혀 단서가 없었습니다.

 

유가족은 최씨가 지금까지 건설업을 해오면서 힘든일이 많았지만 잘 해결해왔다며 자살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회사의 자금과 관련한 거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최씨가 사망하면서 더이상 자금흐름에 대해 알수가 없다고 합니다. 거기에 최씨에게 가입해놓은 생명보험이 있긴 하지만 교통사고로 사망시에 더 큰 보험금이 지급되는 만큼 보험금을 노린 자살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사건이 일어난지 벌써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워낙 괴이한 사망사건이었기 때문에 이 지역 일대에서도 굉장히 유명했던 사건이라고 합니다.

최씨만이 알고 있던 그 무언가가 그를 죽음으로 몰았던 것인지, 아니면 정말 현실도피를 위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인지 알수는 없지만 충북지방경찰청의 미제사건으로 분류되어 여전히 수사중이라니 아직은 경찰의 추가수사를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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