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자살인사건

2020. 4. 14. 14:23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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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기] 그것이 알고싶다 9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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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8월에 50대 어머니와 30대 아들이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어머니와 아들은 정선과 울진의 한적한 곳에서 시체로 발견되었습니다.

둘다 손발이 묶인채 목이졸려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특히 아들은 토막난 상태로 발견되어 더 충격이었습니다.

 

이후에 유력한 용의자로 둘째아들 정씨가 지목되어 구속되었지만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다가 나중에 형의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통과한 증거가 발견되어 다시 구속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런 와중에 둘째아들과 강원도 일대를 차로 여행했던 부인의 제보로 어머니와 큰아들의 시체를 찾아낸 것입니다.

아마 이 제보가 아니었으면 시신없는 살인사건 혹은 실종사건이 되어 미제사건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시체가 발견된 후에 아들의 자백은 부인과 공모해서 이들을 죽였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부인은 이를 부정하며 아들의 단독범행임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그랬던 부인도 처음에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다가 나중에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되었고, 경찰에 출두해서 추가 조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자 억울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무리한 수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후 구속된 둘째아들의 자백이 시작되었고 부부가 서로 범행을 공모했던 카카오톡이 복구되면서 사건이 풀려나가게 됩니다. 부인은 누명을 쓴 억울한 사람이 아니라 사건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간 주범이자 시신을 유기하는데 도움을 준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평소 부인의 말을 그대로 따르는 순종적인 성격의 둘째아들이었고 범행에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할때도 아들이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자 부인이 옆에서 주도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CCTV에 잡힐 정도였습니다.

 

후에 밝혀진 이들의 범행동기는 부인의 사치와 낭비벽이었다고 합니다. 항상 돈에 쪼들리면서도 외식을 하고 차를 구입하는등 계속해서 씀씀이가 큰 상태였는데 결정적으로 도박에 빠지면서 감당못할 큰 빚을 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빚이 늘어가는 가운데 어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고 결국 어머니를 죽이고 유산을 받아 채무를 해결할 계획을 세운 것입니다. 

 

결국 정씨는 1심에서 사형을 구형받았지만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되어 복역중입니다.

 

한때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인천 모자살인사건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가족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것입니다.

정말 지극히 평범했던 사람들이 재산을 노리고 가까운 가족을 죽인 비극인 것입니다.

평소에는 서로 의지할수 있는 가까운 존재지만 이들에게는 다른이들보다 더 쉬운 목표물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믿었던 가족에게 무참히 살해된 사람들에게 과연 무슨 잘못이 있었길래 이런 비극이 벌어진 것일까요.

이제는 가족들도 서로 믿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음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사건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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