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SE에 대한 고민

2020. 5. 8. 12:01IT 전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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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번 아이폰SE가 출시되는대로 구매하려고 했습니다.

특히 중저가형 제품에서 거의 모든 제조사들이 등급을 나누기 위한 치사한 꼼수를 많이 쓰고 있는데 애플만이 유일하게 무선충전과 방수방진, 카메라 OIS 등을 빼놓지 않고 넣어준게 굉장히 좋아보이더군요.

그래서 오프라인에 나오자마자 한번 보러갔습니다.

마침 이마트 에이스토어에서 출시 이벤트를 진행중이더군요.

할인과 보호필름 증정, 24개월 무이자도 지원하니 괜찮다고 봅니다.

 

막상 아이폰SE를 손으로 잡아보자 뭔가 기존의 생각과 다른것을 느꼈습니다.

아이폰6를 쓸때는 정말 손에 쏙 들어오는 최적의 크기라고 느꼈는데 4년정도 흐른 지금 다시한번 4.7인치 화면을 보니 너무 작게 느껴집니다. 액정의 품질은 거의 최상급이라 좋은편인데 화면이 정말 작게 느껴지자 좋은 화면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단점이 체감됩니다.

 

두께도 얇고 가벼워서 정말 들고다니기에는 좋아 보입니다.

아이폰8을 재활용한 기기라서 겉으로 보이게는 전혀 다른점이 없이 동일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는 레드색상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전시된건 블랙이라서 실제로 볼수없어 아쉬웠습니다.

 

차라리 카메라가 하나인건 괜찮아 보입니다.

보급형에 어정쩡한 듀얼카메라를 넣느니 하나의 카메라에 집중하는것도 나쁘지 않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XR의 카메라가 아니라 8의 카메라를 그대로 넣은건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입니다. 다만 A13 바이오닉 칩셋이 후보정을 잘해준다고 하니 결과물 자체는 괜찮다고 합니다.

 

요즘 마스크를 쓰고 다니기 때문에 페이스아이디보다 유용해보이는 터치아이디도 그대로 탑재되어 있습니다.

잠금 해제된 후에도 한번의 터치가 추가로 필요한 터치아이디보다는 그냥 그대로 지문을 대고 있으면 잠금이 해제되는 터치아이디가 저에게는 좀더 잘 맞더군요. 하지만 일반적인 버튼이 아닌 진동이 느껴지는 터치패드의 느낌이라서 구형과는 홈버튼을 누르는 느낌이 완전히 다르긴 했습니다. 

 

분명 아이폰SE는 좋은 스마트폰입니다.

55만원의 시작가격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기능을 빼먹지 않았고 최신칩셋인 A13 바이오닉이 탑재되어 성능도 좋습니다.

액정도 LCD지만 거의 최상급의 품질이라서 밝기도 좋고 색감도 선명한 모습입니다. 여러모로 참 좋은 모습이더군요.

하지만 의외로 4.7인치의 화면은 저에게 단점으로 다가왔습니다. 분명 예전에 아이폰을 쓸때는 조금 작은 화면이 단점으로 느껴지지 않았는데 6인치대 화면에 익숙해진 저에게 4.7인치 화면은 꽤 큰 단점이더군요.

 

만약 물량이 들어와 있다면 바로 구입할 생각도 있었는데 화면덕분에 망설이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화면크기가 작아도 쓰다보면 적응되겠지만 지금쓰는 갤럭시S9 플러스를 버리고 바로 옮겨탈 자신이 없어지네요.

최근 아무터치를 안해도 혼자 화면이 들어오는 귀신들린 모습을 보여주는 S9플러스지만 기능상으로는 문제가 없으니 앞으로 조금더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의외로 화면크기가 저에게 걸림돌이 될지는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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