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에어팟 케이스 구입

올해 구입한 블루투스 이어폰을 나름대로 잘 사용하고 있는데 비록 카피판이긴 하지만 좋은 점이 있습니다.

에어팟과 동일한 외형이라서 에어팟 케이스를 사용할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동안은 번들로 딸려온 약간은 불투명한 빛깔의 케이스를 써왔습니다.

나름대로 최상급 품질은 아니지만 그래도 괜찮은 모습이라 계속 사용중인데 한가지 단점이 있긴 합니다.

 

뒤쪽에 위아래 실리콘이 이어진 부분이 너무 커서 무선충전이 되지 않는다는 단점입니다.

그냥 무선충전기에 올려놓고 쓰면 굉장히 간편한데 케이스만 씌우면 무선충전이 되지 않아 불편하더군요.

그래서 케이스를 벗기고 무선충전하거나 유선충전을 했는데 생각보다 불편해서 케이스를 다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투명하지만 딱딱한 재질의 케이스입니다.

무선충전을 방해하는 연결부분도 없고 두께가 두꺼워서 보호력 하나만큼은 좋을듯해서 구입했습니다.

이때만 해도 굉장한 기대를 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이렇습니다.

케이스의 사출이 불량인지 도중에 본체가 끼어서 전혀 움직이지 않더군요. 더이상 들어가지도 않고 빠지지도 않는 애매한 상황이었습니다.

하는수없이 결국 눈물을 머금고 산산조각내며 빼낼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나마 이렇게라도 빼낼수 있던게 다행일 정도였습니다. 진짜 두껍고 튼튼해서 보호력 하나만큼은 좋더군요.

 

그래서 검색을 통해 찾아낸 다이소 에어팟 케이스입니다.

그동안 일본불매운동을 하느라 잘 가지 않던 다이소였는데 2천원의 가격에 괜찮은 품질덕분에 가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색상도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전부 화사한 노란색과 분홍색의 홍수속에서 건져온 검은색입니다.

 

솔직히 별생각없이 막 굴릴 목적으로 색상만 보고 구입했는데 막상 열어보니 구성이 푸짐하네요.

케이스 본체와 키링, 에어팟을 연결해주는 연결선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2천원의 가격에 이런 풍성한 구성은 예상하지 못해서인지 기분좋더군요.

 

키링이야 쓸일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없는것보다는 나을테니 우선은 한쪽 구석에 처박아 둡니다.

의외로 이어폰을 연결하는 연결선의 재질이 부드러운 편이고 아무리 구겨봐도 꼬이지 않는 편이라 좋았습니다.

 

정말 밖에서 이런 모습으로 사용할 일은 없겠지만 혹시 분실의 염려가 있다면 이렇게 끼워주시면 됩니다.

생각보다 실리콘 재질이 부드럽지만 이어폰은 빠지지 않게 설계되어 있어 완전히 잡아뜯지 않는 이상 괜찮아 보입니다.

 

케이스 본체는 전체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뚜껑에 힘이 없습니다.

이렇게 축 처지는게 썩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사용하다보면 뚜껑쪽에 힘이 약해 케이스에서 잘 벗겨진다고 하니 오래 쓰기는 힘들어보입니다.

 

그래도 한번 씌워보니 전체적으로 잘 맞아들어가는 느낌입니다.

특별히 헐겁지도 않고 너무 꽉 조이지도 않아서 좋네요.

 

염려했던 무선충전도 잘 됩니다. 뒤쪽에 크게 걸리는 부분이 없어서인지 무선충전을 방해하지 않습니다.

다만 전면에 위치한 LED를 볼수가 없어서 충전중인지 체크할수 없는점은 아쉽네요.

 

새로 구입했던 케이스때문에 급하게 구입한 다이소 에어팟 케이스였습니다.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지만 품질도 괜찮은 편이고 키링에 이어폰연결선까지 들어있는 점은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무선충전시에도 이상없이 동작해서 아주 좋더군요.

다만 충전시에 전면에 위치한 LED를 볼수가 없고, 뚜껑쪽의 힘이 너무 없어서 나중에 헐거워질듯한 점과 약간 저렴한 고무냄새 비슷한 향기가 풍긴다는 점은 단점입니다. 냄새는 조금 놔두면 날아가겠지만 나머지 두개의 단점은 아쉽긴 하네요. 

그래도 생각보다 좋은 품질을 보여준 다이소 에어팟 케이스였습니다. 이제 정품 에어팟만 있으면 완벽해지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