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 꿀단호박죽

원래 날이 점점 더워지는 이맘때쯤은 호박죽을 먹을 이유가 없었지만 최근 자꾸 몸이 붓는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익숙하게 먹었던 동원 호박죽을 구입하러 갔는데 정말 때마침 품절이더군요.

빈손으로 올수는 없어서 꿩대신 닭이라고 노브랜드 꿀단호박죽을 대신 사왔습니다.

우선 패키지는 굉장합니다.

2천원 남짓한 가격에 나름 고급스러운 포장을 보여주네요.

사양벌꿀이 들어갔다니 꿀맛도 조금 기대해봅니다.

 

의외로 단호박의 함량이 높습니다.

대부분 호박과 맛이 비슷한 다른 재료가 많이 들어가던데 꿀단호박죽에는 거의 절반정도 들어가있네요.

어래쪽에 표시된 분말유크림의 표기가 의심스럽긴 하지만 우선은 넘어가봅니다.

들어간 꿀이 천연벌꿀이 아닌 사양벌꿀이지만 그래도 꿀일테니 어떤 맛일지 궁금해집니다.

 

우선 겉포장을 열어보니 호박죽과 플라스틱 수저가 나옵니다.

동원 호박죽에 들어있던 조그만 수저에 적응되어서인지 이런 일반적인 큰 수저는 적응이 되지 않네요.

뭔가 어색하게 느껴지지만 이게 정상일겁니다.

 

우선 전자레인지에 2분간 돌려줬더니 이상하게 색이 진해지네요.

원래는 가장자리가 더 진했는데 전체적으로 섞어줬더니 그나마 조금 나아졌습니다.

 

확실히 단호박의 함량이 높아서인지 타회사의 제품보다는 호박의 느낌이 강하게 납니다.

사양벌꿀이긴 하지만 꿀의 향기도 조금 나는게 좋네요.

 

한번 먹어보니 일반적으로 먹었던 인스턴트 호박죽이 아닌 좀더 진한 호박의 맛이 강합니다.

흔히 많이 들어가는 찹쌀이 적고 유크림이 들어가서인지 굉장히 농축된 호박스프의 맛이 나는것처럼 느껴지네요.

익숙하지 않은 맛이라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계속 먹어보니 나름의 매력이 있는 제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