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패드5 10.1 셀룰러 개봉기

2020. 4. 3. 15:56IT 전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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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정말 빡세게 굴러줬던 지패드3가 더이상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고장나고 말았습니다.

어차피 느린 속도덕분에 거의 데이터 사용 위주로 써왔는데 이제 그것마저 견디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굉장히 아쉽더군요. 그래서 데이터 전용으로 굴릴 태블릿이 한대 더 필요했습니다.

원래는 갤럭시탭a 10.1을 재영입하려고 했는데 재고도 없고 중고나라에서는 정신나간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길래 그냥 티다이렉트샵에서 공시지원금을 받고 지패드5 10.1을 구입했습니다.

배송되어 온 박스가 정말 큽니다.

크기도 하고 무거워서 순간 태블릿이 아닌 대형 가전제품을 주문한듯한 착각마저 느껴졌습니다.

 

지패드5 박스는 굉장히 볼품없긴 합니다.

그냥 검은색 무지박스에 지패드5라는 표기만 되어 있습니다.

박스 재질에서도 원가절감이 된듯한 느낌도 드는 뭔가 마이너한 느낌입니다.

박스를 열고 본체를 살펴보니 여러가지 자랑거리들을 적어놓았네요.

어느덧 보급형들도 옥타코어로 나오는 마당에 쿼드코어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한때 플래그쉽의 자리에 있었던 스냅드래곤 821이지만 이젠 이런 태블릿에 탑재되는 신세네요.

지문인식 센서와 8200mAh 용량의 배터리도 당당하게 적혀 있습니다.

 

구성품도 뭔가 부족해보이긴 합니다.

충전기와 케이블, 설명서가 전부네요. 설명서 뒤쪽에는 유심트레이 빼는 핀이 있긴 합니다.

그래도 완전 보급형이 아닌 44만원의 출고가를 자랑하는 엘지의 태블릿인데 이정도로 끝내기는 정말 아쉬운 느낌입니다. 혹시나 해서 박스를 전부 들어봤지만 더이상 나오는건 없더군요.

 

전체적인 느낌은 나쁘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갤럭시탭a 10.1 2019와 상당히 비슷한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화면이 큰 편이지만 양옆의 베젤이 작은 편이라 손으로 잡는데 문제는 없어서 만족입니다.

 

하지만 카메라가 이렇게까지 튀어나온 이유는 잘 모르겠네요.

아이패드의 카메라는 정말 좋기 때문에 튀어나와도 불만이 크게 없는 편이지만 지패드는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튀어나오게 설계했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뭔가 어설프게 아이패드를 따라한듯한 느낌의 후면 디자인입니다.

엘지도 삼성처럼 태블릿을 만들면서 많이 참고한듯한 모습이네요.

그래도 후면 재질은 금속인데 안테나쪽은 비슷한게 도색한 플라스틱이라 직접 만져보면 굉장히 만지는 촉감이 차이납니다. 이 부분을 직접 손으로 만져볼일은 많지 않겠지만 느낌이 좋지 않은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요즘 다른 제조사들이 열심히 빼고 있는 이어폰잭이 들어갔네요.

이점은 의외였습니다. 오랜만에 이어폰젝이 있는 제품을 보니 반갑더군요.

 

아래쪽 타입C단자와 스피커입니다.

원래 보급형 모델들은 이런 한쪽에 몰린 스피커인게 대부분이라 아쉽지는 않았는데 소리의 상태가 썩 좋지 않아 보입니다. 뭔가 둔탁하면서 무거운듯한 소리네요.

 

그래도 유심트레이쪽은 금속재질이라 튼튼해보입니다.

갤럭시 유심트레이는 한번 부서졌던 기억이 있는데 이런건 상대적으로 괜찮아 보이네요.

 

전체적으로 보면 마감이 괜찮아 보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때 괜찮은 정도고 세부적으로 보면 조금씩 아쉬운건 사실입니다.

 

확실히 지패드를 완전 주력으로 쓰려고 구입했다면 아쉬울울 뻔했습니다.

갤럭시탭 대비해서 조금씩 부족한 점들이 있긴 하네요. 뭔가 동등한 느낌이라기 보다는 하위호환 버전으로 느껴집니다.

S5e보다는 두껍고 무거워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지패드만의 장점도 분명 있을거라고 봅니다.

한동안 사용해보면서 지패드만의 매력을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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