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27. 11:20ㆍ잡다
이제는 예전만큼 마트에서 참치캔을 구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정말 저렴하면서도 괜찮은 맛과 오래가는 유통기한 덕분에 거의 쟁여두고 먹을 정도였는데,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은함량과 더불어 비싸지는 가격 덕분에 그다지 손이 자주가는 식재료가 아니기도 합니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8141795&plink=ORI&cooper=NAVER
[글로벌D리포트] 예년의 70배?…'이례적 풍어' 왜?
일본 치바현의 한 항구도시 터질 것 같은 그물에서 갓 잡아온 참치들이 쏟아집니다. '빈토로 초밥'으로도 잘 알려진 품종인 날개 다랑어입니다. [어민 : 지난해보다 더 많이 잡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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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참치가 일본에서 갑자기 많이 잡히고 있다고 합니다.
예년의 70배가 넘는 참치가 잡히고 있고, 너무 많은 양이 잡히다보니 이제는 판매할 정도만 잡고 나머지는 풀어주는 일까지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이렇게 잡히는 양이 폭발적으로 늘다보니 일본 직장인들을 상대로 점심메뉴로 나올 정도이고, 넘치는 양을 감당하지 못해 인근 초등학교에 급식용으로 기증할 정도로 많은 어획량을 보이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상황을 두고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류변화가 그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한류의 영향이 우리 해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에 서식하는 어종을 바꾸고 있고, 이런 어종을 먹기 위해 참치를 비롯한 열대에 서식하는 어종들이 북상하면서 일본의 참치 어획량이 많이 늘어났다는 추론이 가능합니다.
https://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1179931.html
사과 대신 망고, 명태 대신 참치…조상님 입맛에 맞으시려나요
서울 중랑구에 사는 유연숙(61)씨는 설 연휴를 앞둔 지난 22~23일 차례상 준비를 위해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 명절 음식 재료인 채소·과일값 등이 많이 올라 좀 더 싼 제품을
www.hani.co.kr
이런 문제는 이미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중입니다.
원래 차가운 한류의 영향을 많이 받던 동해에서도 갈수록 찬물에 서식하는 명태는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고, 제주를 비롯한 따뜻한 곳에서 서식하던 방어가 거의 자리잡는가 하면 참치같은 대형어종들도 계속해서 우리 어민들이 잡고있다고 합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자료를 참고하면 이미 기존의 어종에서 새로운 어종들로 대체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2023년까지 동해의 표층수온이 1.9도 상승하면서 기존의 우리에게 익숙했던 어종들이 사라지고 상대적으로 따뜻한 곳에서 서식하는 어종들이 계속해서 북상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https://www.nocutnews.co.kr/news/5799272
"버려지는 참치 어떡하나"…영덕 어업인 '어획량 쿼터 폐지' 촉구
기후 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으로 우리나라 동해안에도 참치가 급증하고 있지만 한정된 어획 쿼터량 때문에 참치는 버려지고 있고 심각한 바다 오염마저 초래하고 있다. 급기야 경북 영덕지역
www.nocutnews.co.kr
하지만 이런 문제는 이미 이전부터 지적되어 왔습니다.
참치를 비롯한 어종들이 동해에서 잡히고 있지만, 참치 어족보호를 위해 국가별로 배정된 어획쿼터량 덕분에 다른 어종과 함께 잡히는 참치가 그냥 버려지고 있는 상황이며 그로인해 죽은 참치가 떠밀려와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다는 뉴스가 3년전 등장했을 정도입니다.
이런 문제 덕분에 우리가 쿼터제를 무시하고 참치판매를 허용한다면 분명 참치에 대한 남획이 이루어질 것이고, 허용하지 않으면 바다오염과 참치의 죽음은 계속될테니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좀더 심사숙고가 필요해 보입니다.
https://www.agri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7320
올해 1~4월 원양어업 어획량 급감 - 한국농어민신문
[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올해 1~4월 원양어업 어획량이 전년 대비 약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 5월 30일 발표한 ‘2025년 4월 원양어업 생산동향’에 따르면
www.agrinet.co.kr
“참치가 사라진다”… 태평양 섬나라의 ‘눈물’
참치가 사라진다 태평양 섬나라의 눈물 해수면 상승에 공해로 참치 이동 2050년까지 참치 어획량 20% ↓ 섬나라들, 재정 대부분 참치에 의존
biz.chosun.com
이렇게 참치가 활동영역을 북쪽으로 옮기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참치가 서식하던 태평양 지역에서는 당연하게도 참치의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 기업들이 원양어업으로 잡고 있는 참치의 양이 줄어든 모습을 확인할수 있고, 이 참치를 잡는것을 허용하면서 수수료를 받아 국가재정의 대부분을 충당하고 있는 태평양 섬나라들은 피해를 직접적으로 맞고 있는 중입니다.
분명 우리 주변에서 잡히지 않던 어종들이 우리 근해에서 잡히고 있고, 점점 아열대기후처럼 변해가는 날씨를 보면 조금 불안해지는건 사실입니다.
특히 인간이 배출하고 있는 온실가스 덕분에 지구온난화가 가속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인간이 뿌린 자업자득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분명 인간이 만들어낸 문명은 자연을 더럽히고 지구의 환경을 바꾸고 있지만, 우리는 이런 문명에 의존해 살아가기 때문에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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