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만족하며 사용중인 갤럭시탭S6

2024. 2. 24. 10:56IT 전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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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탭S6를 사용한지 2주 정도가 지났습니다.

이제 구형이 되어버린 제품이지만, 생각보다 괜찮은 성능과 사용감을 보여주는 제품이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를 사용하면서 개복치같은 내구성 때문에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모든 성능이 좋은건 만족스러웠지만, 너무 얇고 가볍게 만드느라 제대로 들고 사용하기 힘들었고 혹시라도 휘어버릴까봐 거치대에 놓고 사용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갤럭시탭S6 역시 얇고 가벼운건 마음에 드네요. 예전에 사용했던 갤럭시탭S5e 보다는 조금 두껍고 무거워도, 이정도면 충분히 가볍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사용해보는 S펜도 만족스러운 점입니다.

갤럭시탭S7 FE를 사용할때 여분으로 구입했던 펜촉을 여기에 써먹을수 있네요. 펜촉을 교환하고 사용해보니 확실히 펜으로 필기하는 느낌만큼은 애플펜슬보다 훨씬 낫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애플펜슬도 펜촉만 이렇게 가늘게 바꿀수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나을듯 하고, 금속으로 된 애플펜슬 펜촉도 판매중이니 나중에 한번 교체해볼 생각입니다.

 

 

처음에는 화면에 내장된 지문인식이 상당히 좋아보였는데, 2주간 사용해본 지문인식은 쓰레기라는 결론을 내릴수 있었습니다. 아이패드 미니5에 들어있는 지문인식은 그냥 가져다만 대도 바로 인식하는 수준인데, 갤럭시탭S6에 채택된 지문인식은 도대체 사용할수 있는 기능인지 의심이 들 정도로 최악이었습니다. 인식이 한번 되면 괜찮은데, 안되기 시작하면 정말 어떤 방법을 동원해도 되지 않으니 그때마다 짜증이 확 나긴 하네요.

 

그나마 같은 지문을 등록해놓으면 괜찮다는 말이 있어 오른손 엄지를 세개 등록하는 강수를 두었는데, 정말 손톱에 낀 때만큼의 향상이 느껴지기 때문에 그냥 쓰레기로 폄하해도 삼성측에서는 전혀 할말이 없을듯 합니다.

물론 제가 지문인식쪽을 전부 덮는 강화유리를 부착해서 더욱 인식률이 처참한것 같은데, 그냥 지문인식은 없다는 식으로 생각하고 쓰는게 정신건강에 이롭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셀룰러를 지원하는 모델이라 유심을 끼워 데이터를 사용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갤럭시탭S6 용으로 나온 키보드케이스도 있으니 그걸 사용하면 노트북처럼 사용할수도 있겠지만,  지금와서 단종된 제품을 구할수도 없으니 그냥 일반적인 케이스를 사용하는것으로 만족해야겠네요.

 

 

아무래도 연식이 있는 제품이다보니 스냅드래곤 855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정도면 갤럭시S10 정도의 성능이고, 프로세서 자체도 플래그쉽에 들어갔던 칩셋이긴 하지만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버렸네요.

그래서 성능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말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듯,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긱벤치 점수를 보여줍니다.

싱글코어는 1000점이 안되는 모습이긴 하지만 그래도 멀티코어는 2500점 정도가 나오네요.

점수 자체도 나쁘지 않지만 확실히 성능도 아직 괜찮은 편입니다. 전혀 느리다는 점이 체감되지 않을 정도로 빠릿한 모습이라 정말 놀랐습니다.

 

 

비록 갤럭시탭S4와 같은 6GB의 램을 탑재한 제품이긴 하지만, 256GB 내장메모리 제품은 8GB의 램을 탑재했으니 램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네요. 거기에 램플러스까지 지원해서 아이패드의 짜디짠 램을 보다가 이 제품을 보면 숨통이 확 트이는 기분입니다.

 

갤럭시탭S6는 정말 출시 당시에도 비싼 가격만이 단점이라는 평가를 받았을 정도로 괜찮은 기기였는데, 이제 몇년 후에 구해서 사용해보니 그런 호평을 받을만한 기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까지 성능이 괜찮은 편이고, S펜에 빠릿하면서도 가볍고 얇아서 휴대성도 좋네요.

다만 이제 연식이 있다보니 화면에 잔상이 남은 제품들이 많고, 배터리가 노후화되었으며 무엇보다 중고매물 자체가 많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라고 봅니다. 

그래도 가끔 중고로 괜찮은 가격에 풀린다면, 한번쯤은 구입해도 후회하지 않을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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