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15. 10:22ㆍ역사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본은 이제 미드웨이 해전을 계기로 미군에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오키나와에서 최대한 버티면서 시간을 벌고, 죄없는 민간인들에게도 끝까지 싸울것과 자살을 강요하면서 미군이 일본에 상륙하려는 것을 막았는데 이 과정에서 미군은 큰 손실을 입게 됩니다.
하지만 미 공군을 지휘하던 커티스 르메이는 일본 본토를 폭격해버렸고, 그로인해 일본 곳곳은 완전히 초토화되면서 허허벌판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국토 곳곳이 폐허가 되어도 일본제국은 항복하지 않았고, 전원이 옥쇄할 결심을 불태우며 버티고 있던 와중에 결국 리틀보이와 팻맨 두방의 핵폭탄을 맞고 전격적으로 항복하게 된 것입니다.
핵 두방이 종전에 큰 영향을 끼친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는 일본의 군수시설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주로 많은 일본인들이 죽었지만, 이곳에 끌려와 강제노역하던 많은 조선인들도 억울하게 죽고 말았습니다.
광무황제의 손자이며 평소 조선의 독립을 위해 노력했다는 대한제국 황족이었던 이우마저 히로시마에 근무하다가 원자폭탄에 피폭되어 고생하다가 사망할 정도였으니, 당연하게도 조선의 노동자들에게는 아무런 보호조치 같은것도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핵을 얻어맞은 일본은 결국 무조건 항복을 하게 되었고, 그로인해 그토록 견고하게 버티던 일본군도 항복에 동의하고 주둔한 미군에 의해 무장이 해제되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문제가 생겨나고 말았습니다. 핵을 얻어맞기 전에 조선을 침략해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핍박했으며 쌀을 빼앗아가고 조선의 물자를 수탈해 전쟁준비를 했던 자신들의 과거 만행은 잊어버린채 그저 핵을 얻어맞은 피해자로 둔갑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특히 일본군의 전쟁만행중에는 중국 남경을 함락시키고 50만에서 최대 100만의 민간인을 학살한 남경대학살이 유명하고, 중국과 조선, 그리고 심지어 네덜란드 여성들까지 끌고가 성노예로 유린한 사건도 공인된 사실로 인정받고 있는데도 일본은 그저 핵을 맞았다는 사실만 부각시키며 피해자 행세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일본의 방송에서는 핵폭탄으로 인해 가족을 잃은 사람을 출연시켜 당시 일본과 싸운 미군출신 미국인과 만나게 해서 사과를 받아내려는 등 지속적으로 자신들을 피해자로 포장해오고 있습니다.
분명 조선을 집어삼키고 중국을 침략해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동남아시아까지 쳐들어가 점령하면서 포로로 잡은 미군을 잡아먹는등 만행을 저지른 일본군의 행동에 대해서는 침묵하면서 끝까지 자신들이 핵을 맞은 피해자라는 사실만 교묘하게 알리고 있는 일본의 이런 움직임에 화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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