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속은듯한 느낌이 드는 다이소 초파리 트랩

2023. 7. 19. 11:12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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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날씨가 오락가락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집안에 초파리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쓰레기통과 주방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크기가 너무 작다보니 물리적으로 때려잡기에도 부족하더군요.

살충제를 뿌려도 워낙 숫자가 많아서 금방 복구되는 느낌이라, 결국 다이소에서 판매하고 있는 초파리 트랩을 구입해왔습니다.

몹시도 저렴한 가격을 보여주는 다이소의 초파리 트랩입니다.

발효식초를 함유하고 있어 강력하고 빠른 유인효과를 보인다고 하네요.

다이소에서 이 제품을 구입할때 안에 넣는 유인제도 리필할수 있게 따로 판매하고 있으니, 어느정도의 효과를 기대하면서 한번 열어봅니다.

 

사용기간은 20일에서 30일 정도라고 하는데, 아마 안에 들어있는 유인제가 말라버리면 따로 판매하는 유인제를 더 넣어주면 되겠네요.

그래도 이 제품을 이용해 당장 모든 초파리를 잡는것은 기대하지 않고, 어느정도 숫자만 줄여줘도 충분할듯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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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방법은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만큼이나 몹시도 간단합니다.

들어있는 플라스틱 용기 안에 유인제를 뜯어 부은후, 뚜껑을 닫아 초파리가 많은곳에 배치하면 된다고 합니다.

 

박스 안에 들어있는 구성품들을 보니 무척 간단한 느낌이네요.

뭔가 찰랑거리는 느낌이 드는 액체와 함께 초파리를 유인해서 잡을 플라스틱 용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선 흰색 용기에 유인제를 뜯어서 부어주면 됩니다.

마치 제가 즐겨마시는 홍초와 비슷한 향이 나네요. 마침 마시던 홍초가 다 떨어져 다시 주문해야 하는데, 한모금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달착지근하면서도 과일향이 나는 식초였습니다.

 

아무래도 상온보관하다보니 식초를 붓는순간 거품이 막 생겨납니다.

순간 상한것 아닌가 생각이 들긴 하지만, 상한 음식에도 잘 모이는 초파리이기 때문에 어차피 크게 상관없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나서 뚜껑을 돌려 닫아주면 됩니다.

이 부분에서 서로 단차가 잘 맞지 않는지, 살짝 돌려 끼우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하지만 워낙 간단한 구조이니 다시 끼워준후 빈틈이 생기지 않게 해주면 우선 초파리를 잡기위한 준비는 끝입니다.

 

이렇게 작은 틈으로 초파리가 들어가 잡히는 구조인데, 과연 이렇게 간단한 구조로 영악한 초파리들이 잡힐지는 의문입니다. 워낙 작고 날쌘 친구들이라 이렇게 덫을 만들어 잡아야 하는데 얼마나 잡힐지는 모르겠네요.

 

우선 초파리가 날아다니는 주방에 설치해봤는데, 가장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초파리가 이 트랩 근처로 전혀 가지를 않는다는게 문제였습니다. 안에 부어넣은 식초가 발효되면서 더욱 냄새는 진해지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집에 서식중인 초파리의 취향이 아닌것인지 전혀 유인을 하지 못하더군요.

결국 사흘동안 한마리의 초파리도 잡지 못한채 한쪽 구석으로 밀려났고, 그 틈에 제대로 된 번식을 못한것인지 초파리는 빠르게 사라졌습니다.

이정도면 실제적인 효과는 미미하지만, 마치 심리적으로 도움이 되는 플라시보 효과가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이렇게 저는 또다시 다이소에 천원의 돈을 기부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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