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때문에 구입한 엘라고 에어팟3 행케이스

역시 제가 자주 방문하는 이맡트 일렉트로마트에 들렀다가, 아주 괜찮은 제품을 발견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엘라고 제품은 품질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언제 구입해도 괜찮은데 마침 단종세일을 진행하고 있더군요.

얼마전 중고시장에 내놓았던 저의 에어팟3 이지만, 끊임없이 이어지는 네고요청과 가격을 사정없이 후려치는 사람들 덕분에 그냥 쓰기로 했는데 마침 에어팟 3세대의 케이스를 발견한 것입니다.

애플제품답지 않게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 에어팟 3세대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아직 단종되지 않은 제품인데도 이렇게 케이스가 단종할인을 맞는 경우는 처음보네요.

 

마침 1년정도 사용한 엘라고 케이스가 꼬질꼬질해진 상태라 그런지 바로 교체를 결정했습니다.

땀과 먼지가 뒤엉켜 더이상 사용하기 어려운 상태였는데, 마침 이렇게 세일중인 제품이 있어서 만족스럽네요.

 

역시 2천원으로 구입한 케이스라 그런지 더욱 좋아보입니다.

저는 원래 가방에 걸거나 고리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케이스를 구입하지 않지만, 에어팟을 걸고 다니는 분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선택이 될수 있겠네요.

 

박스 안에는 이렇게 케이스와 고리가 들어있습니다.

케이스가 아무래도 조금 얇다보니 약간 흐물거리는 모습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에어팟을 보호해줄 용도로는 충분해 보입니다.

 

들어있는 고리도 확인해보니 상당히 품질이 좋네요.

쉽게 빠지지 않고 견고한 모습이긴 한데, 저는 어차피 사용하지 않으니 바로 서랍속으로 집어넣었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케이스는 조금 두께가 있긴 하지만 그만큼 탄탄한 느낌이 좋았는데, 이 제품은 조금 흐물거리는 실리콘 재질이라 그런지 그점은 살짝 아쉽습니다.

거기에 마치 시골 큰집에서 농사지을때 신는 고무장화를 연상시키는 색상이긴 하네요. 분명 고무장화일때는 저렴한 싸구려지만 도시에서 레인부츠라는 이름을 달고 판매될때는 비싼 가격이 되는 그런 불합리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우선 에어팟에 씌워보니 잘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케이스가 어느정도 튼튼해야 잘 맞아들어가는데, 아무래도 케이스에 힘이 없다보니 오히려 잘 끼워지지 않네요.

어쨌든 억지로 욱여넣어보니 들어가긴 하는데 생각보다 잘 맞아들어가는 느낌은 아닙니다.

 

그런데 뒤쪽이 많이 비어있는 구조라 먼지가 많이 들어가겠네요.

페어링을 위한 버튼도 소심하게 파여있어 누르는데 전혀 무리가 없긴 합니다.

 

어차피 에어팟은 무선충전기에 올려놓기 때문에 잘 쓰지 않는 충전포트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려줄수 있다는 점이 좋아보이네요.

만약 거슬리면 가위로 이 부분만 잘라버려도 크게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분명 에어팟에 씌우기 전에는 농사용 고무장화를 연상시키는 색상이었는데, 막상 착용해보니 나름 느낌이 좋네요.

가볍고 얇아서 손으로 드는 느낌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저렴한 가격 덕분에 충동구매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품질이 보장된 엘라고 제품이라 이번 행케이스도 괜찮은 느낌이었습니다.

일렉트로마트에서 에어팟 3세대용 케이스를 계속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할인하던데, 엘라고 제품이 또 세일하게 되면 더 구입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