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값으로 가져온 에어팟 1세대

2023. 5. 15. 11:45IT 전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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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용중인 에어팟 3세대는 아직 배터리 상태가 좋긴 하지만, 요즘 외이도염 덕분에 좀더 작은 크기를 가진 에어팟을 찾던 도중에 마침 중고시장에서 굉장히 저렴한 가격을 보이고 있는 에어팟 1세대를 발견하고 구입했습니다.

거의 만원대로 구입한 제품이라 처음에는 가품이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들었지만, 그래도 만듦새와 전체적인 느낌을 보면 정품은 맞는듯 하네요.

제가 직접 가서 구입해온 에어팟 1세대입니다.

아무래도 케이스 없이 사용한 제품이라 생각보다 잔흠집이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상태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한창 에어팟을 해킹해서 만든 가품들이 판을 쳤는데, 다행히도 제 아이패드에 잘 페어링되고 이상없이 배터리 잔량까지 표기되면서 제품 정보가 이상없이 뜨는것을 보니 안심되네요.

역시 케이스 뒤쪽에 있는 애플이 디자인하고 중국에서 제조되었다는 문구까지 전형적인 에어팟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도 연식에 비해 아래쪽의 라이트닝 포트쪽은 상당히 깨끗한 편입니다.

대부분 이곳에 무의식적으로 케이블을 꽂기 때문에 조금 지저분해질수 있는데, 전 주인이 나름 깨끗하게 사용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확실히 사진상으로 잘 보이지 않는 잔 흠집들과 찍힘들이 있긴 합니다.

그래도 만원대에 가져온 제품이라고 믿을수 없을 정도로 양호하긴 하네요.

 

예전에 에어팟 2세대용으로 구입했지만 사용하지 못하고 묵혀두던 철가루 스티커를 여기에 붙여줬습니다.

스티커를 붙이기 전에 나름 청소를 깨끗하게 하긴 했는데, 아무래도 미세한 철가루들이 붙어있는건 완벽하게 청소가 되지 않네요. 그냥 스티커로 잘 가려놓은 수준입니다.

 

그리고 가져오자마자 알코올 솜을 이용해 소독해줬는데, 아무래도 케이스보다는 주로 사용하는 유닛쪽의 사용감이 좀더 보이는 중입니다.

 

하지만 확실히 에어팟의 근본과도 같은 디자인이라 이 모습이 친숙하게 느껴지네요.

처음에는 콩나물같다고 놀림받던 모습이지만 어느순간부터는 그런 말도 쑥 들어가버리게 만든 유닛이기도 합니다.

 

확실히 유닛의 크기가 작다보니 외이도염이 있는 부분을 잘 건드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덕분에 소리는 썩 좋지 않고, 저음부분도 약한 단점이 있긴 합니다.

 

확실히 에어팟 3세대와 비교해보니 크기 차이가 많이 나긴 합니다.

다만 살짝 묵직한 3세대와는 달리 굉장히 가볍게 느껴지네요. 이점 덕분에 귀에 꽂았을때 더욱 착용감이 좋긴 합니다.

 

굉장히 저렴한 가격으로 영입한 에어팟 1세대인데, 막상 들어보니 확실히 배터리도 짧은 편이고 소리도 별로긴 하네요.

하지만 귀에 닿는 부분이 작아서 외이도염으로 고생중인 제 귀에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점은 좋았습니다.

그래도 막상 추천하기는 힘들겠네요. 조금 저렴한 가격으로 영입한다고 해도 이제 애플의 공식적인 지원도 끊긴 상태고, 연식도 오래되어 배터리도 오늘내일하는 경우가 많으니 그냥 2세대 에어팟을 구입하는게 더 좋아보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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