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결말을 맞은 갤럭시S20 플러스

2022. 12. 8. 11:20IT 전자제품

반응형

올해 초에 갤럭시S20 플러스 BTS 에디션을 처분한바 있는데, 요즘 다시 갤럭시S20 시리즈에 관심이 생기는 중입니다.

생각보다 갤럭시S21과 S22에서 원가절감이 세게 들어갔고 그것 덕분에 그나마 비싼 출고가로 출시되면서 원가절감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간 갤럭시S20 시리즈를 재평가하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는 판이라 더욱 관심이 가고 있네요.

그런데 마침 당근에서 괜찮아보이는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고, 약간의 조율끝에 직거래로 구입해올수 있었습니다.

요즘 중고로 나오는 갤럭시S20 시리즈는 찍히고 상처난 제품들이 많은데, 이 제품은 꽤 깨끗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생각보다 괜찮은데 순정으로 붙어나오는 필름까지 별다른 상처없이 붙어있기 때문에 더욱 만족스럽네요.

 

BTS에디션은 굉장히 부담스러운 보라색이 짜증났는데, 이 제품은 흰색이 상당히 오묘한 빛깔을 보여줍니다.

빛의 각도에 따라 여러 색상으로 바뀌어 보일 정도로 아주 괜찮네요. 노트10의 아우라글로우처럼 정신없는 색상이 아니라 더욱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역시 중고답게 카메라부분에 손상이 있긴 합니다. 다행히 카메라 위쪽에 금이 간 것이 아니라 주변으로 절묘하게 깨져있기 때문에 사진찍을때는 별다른 이상이 없을듯한 느낌입니다.

안쪽이 깨진것이 아닌, 카메라를 보호하는 유리에 금이 가있네요. 완전히 깨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불안하기 때문에 나중에 카메라를 보호하는 강화유리를 붙여서 더이상 깨지지 않게 해줄 생각입니다.

 

아래쪽에 찍힘이 작게 있긴 한데, 그래도 충전포트쪽은 상당히 깨끗하네요.

생각보다 아주 좋은 편이라 상당히 좋은 중고를 구한듯한 느낌이라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막상 화면을 사진으로 찍으면 약간 불그스름하게 나오는데, 눈으로 보면 상당히 하얗고 깨끗합니다.

원래 OLED패널 특성상 사진이나 영상으로 보면 조금 이렇게 빨갛게 나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눈으로 보았을 때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괜찮다고 봅니다.

 

전화키패드에서 *#0*#을 누르면 이런저런 테스트가 가능한 메뉴가 열립니다.

이곳에서 우측 최상단의 블루를 터치해주면 번인여부도 확인할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파란색 소자의 수명이 가장 짧기 때문에, 이곳에서 희미한 얼룩같은 것이 보인다면 잔상이 있다는 증거인데, 아무리 찾아봐도 잔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메뉴에 잔상이 보이지 않더라도 흰색 화면을 띄워놓고 살펴볼때 잔상을 발견할수 있으니, OLED 패널을 사용한 중고제품을 구입할때는 이곳을 꼭 확인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이제 갤럭시S 라인업에서 찾아볼수 없는 외장메모리 역시 지원합니다.

생각보다 간단한 구조인데도 애플처럼 용량장사를 하고 싶었던 것인지 삼성은 최근 플래그쉽 라인들에서 전부 외장메모리를 빼고 있더군요. 하지만 이곳에서는 아직 남아있어 여러모로 만족스럽습니다.

 

나름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제품을 구한것 같아 아주 만족스러웠는데, 막상 유심을 넣어서 사용해보려고 하니 유심기변이 되지 않았습니다. 원래 유심기변은 막히지 않는것이 원칙인데 상당히 이상하더군요.

그래서 이리저리 알아보니 메인보드 이상을 진단받았습니다. 막상 구입해서 한번도 써보지 못했는데 메인보드 이상이 생겨 너무 아쉬웠습니다. 어차피 사용은 못하기 때문에 판매자와 접촉해서 환불받기로 하고 이렇게 끝을 맺을수밖에 없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