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후 8년만에 공식 단종되는 아이패드 미니 3세대

https://www.macrumors.com/2022/12/06/ipad-mini-3-obsolete/

Apple to Obsolete All iPad Mini 3 Cellular and Wi-Fi Models in Coming Weeks

지난 2014년에 애플이 내놓은 아이패드 미니 3세대는 이전에 발표한 아이패드 미니 2세대와 비교해서 크게 차이가 없는 제품이었습니다.

이전 제품에 비해 하나도 발전된것 없이 그대로 홈버튼에 터치아이디만 지원하는 차이점이 있는 제품이었기 때문에, 애플이 내놓은 제품치고는 비판적인 의견도 많은 제품이기도 했습니다. 그나마 애플이 이런 재탕하는 제품을 내놓으면 프로세서를 개선해서 내놓는 적이 많은데도, 이전과 동일한 A7 프로세서를 그대로 탑재하여 더욱 큰 욕을 얻어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그렇게 별 특징없는 제품이라 모두의 기억에서 잊혀져 갈 무렵, 이제 애플이 이 아이패드 미니 3세대를 단종시킬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미 구닥다리가 되어버린 프로세서에 램용량도 1GB정도밖에 되지 않아서인지 별로 사고싶지 않은 제품이었는데, 이제서야 공식적으로 단종된다는 소식을 듣고 별 감흥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특히 아이패드 미니 3세대 이후 출시된 미니 4세대에서는 프로세서를 A8로 올리면서 램 용량 또한 2GB로 상향시켰기 때문에, 더욱 기존 3세대에 대한 관심도 없었고 더욱 빨리 우리 기억에서 사라진 제품이기도 합니다.

 

많은 판매고를 올린 제품도 아니고, 애플이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는  제품이었던듯 한데 지금까지 수리를 위한 리퍼비쉬 재고관리와 부품생산이 소량으로나마 지속되었다는 것이 놀라울 뿐입니다.

원래 애플이 1년에 많은 제품을 내놓지 않다보니 더욱 이런 구형기기를 위한 지원에 인색하지 않다는 점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생각보다 오랫동안 지원을 해주었다는 사실이 의외로 다가옵니다.

 

거의 8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구형기기에 대한 사후지원을 해주는 애플에 비해, 확실히 국내 굴지의 대기업은 여러모로 비교가 됩니다. 얼마전 화제가 되었던 갤럭시노트10 플러스 메인보드 단종사건부터 시작하여 판올림 지원이 끊기면 칼같이 사후지원을 잘라버리는 매정한 모습에 많은 소비자들 또한 실망을 느낀것도 사실입니다.

이제 단순히 잘만든 물건을 팔아먹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사후지원 역시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으니 앞으로는 좀더 소비자를 위한 배려를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