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하림 닭가슴살 소시지 훈제

닭가슴살로 만든 소시지는 간편하고 좀더 먹기 좋다는 점 덕분에 자주 구입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제품을 구입하려다가 세일중인 하림제품이 눈에 띄어 한번 구입해봤습니다.

어차피 이런 닭가슴살로 만든 제품들은 맛이 거의 비슷한 편이고, 각자 큰 특징은 없기 때문에 그냥 행사중이거나 좀더 저렴한 제품 위주로 구입하게 되네요.

하림제품은 확실히 닭고기가 좋긴 합니다.

그래서 익혀놓은 닭가슴살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소시지형태로 가공된 제품도 좋더군요.

이쪽이 좀더 거부감없이 먹을수 있는 기분입니다.

 

확실히 생긴것은 다른 일반적인 소시지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닭가슴살로 만든 제품이라는 사실을 숨기면 크게 티가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120그램 제품중에 단백질은 24그램이 들어있네요.

이것보다 좀더 많은 단백질이 들어있으면 좋겠지만, 그러면 차라리 단백질 보충제를 먹는게 좀더 유리할듯한 기분이니 그냥 이정도의 단백질로 만족해야겠습니다.

 

우선 접시에 담아 1분간 전자레인지로 조리해봅니다.

조리를 마치자 좀더 기름진 모습으로 바뀌는게 더욱 먹음직스럽네요.

사람 얼굴에도 개기름이 흐르면 좀더 부유한 사람으로 간주하듯, 기름기가 흐르자 좀더 먹음직한 모습입니다.

 

좀더 소시지 표면을 강조해서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제 손은 여전히 좋아지지 않네요.

이렇게 찍은 사진을 살펴보니 소시지와 접시와 조명 등 모든점이 아쉬울 뿐입니다.

 

소시지를 반으로 잘라보니 확실히 다른 소시지들처럼 탄력있게 부서지는 것이 아니라, 좀더 둔탁하고 힘없이 깨지는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퍽퍽한 닭가슴살로 만들다보니 한계가 있는 모양이네요.

 

안쪽을 살펴보니 확실히 훈제의 느낌은 표면에 주로 존재합니다.

안쪽은 그냥 일반적인 닭가슴살을 다져놓은 모습이네요.

주로 진한 훈제의 향과 맛이 안쪽까지 들어간 소시지들에 비하면 이정도면 거의 흉내만 낸 훈제소시지입니다.

 

그나마 맛을 보면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

어차피 이런 훈제 닭가슴살 소지지를 먹는 분들은 닭가슴살이 질려서 이런 제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을테니 맛과 외관에서는 전혀 닭가슴살의 느낌이 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전체적으로 잘 뭉쳐진 소시지가 아니라 산산히 부서지는 닭가슴살의 식감 덕분에 씹는 느낌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훈제향과 맛은 그럴듯하게 잘 살려놓은 느낌이 좋네요.

 

역시 닭가슴살로 만든 소시지는 그럴듯한 외관과는 달리 식감이 조금 아쉬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제품또한 그런 모습을 피하지는 못했네요. 뭔가 푸석하게 부서지는 식감이 약간 아쉬울 뿐입니다.

다만 전체적인 맛이 좋아서 기분은 좋습니다. 퍽퍽한 닭가슴살에 질린 분들에게는 이렇게 소시지를 먹는듯한 식감과 맛을 가진 제품을 추천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