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송촌동 택시기사 살인사건

2022. 7. 19. 11:09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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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r-B_677HIec

지난 2006년 4월 11일 오전 대전광역시 송촌동에서 수상한 택시가 발견됩니다.

이 택시는 한적한 곳에 서 있었는데, 이곳은 화물차들이 주차를 해놓을만큼 주택가와 거리가 있는 곳이었기 때문에 금방 발견되지 않고 조금 시간이 걸릴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택시는 발견당시 시동이 걸려있었고, 화물차를 들이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더욱 수상했는데, 뒷좌석에서는 택시기사가 굉장히 참혹한 상태로 발견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좁은 택시 안에서 여러차례 공격을 받아서인지 택시 곳곳에는 피가 범벅이 되어 있었고, 분명 운전을 위해 앞쪽의 운전석에 있어야 할 택시기사가 뒷좌석으로 온점도 심상치 않아보였습니다.

이미 사망한 기사를 들어내자 그 아래쪽에 피가 고여있었는데, 그곳에 부러진 칼날이 있었고 칼이 부러질 정도로 잔혹한 공격이 이어진것을 보면 범인과 택시기사는 좁은 곳에서 혈투를 벌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렇게 이어진 범인의 공격은 머리쪽에 집중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너무 과도하게 공격한 횟수와 무자비한 모습, 그리고 택시기사가 사망한 후에도 택시에 있던 현금에 손을 대지 않은 것으로 보아 원한관계가 아닌가 추정하기도 했지만 경찰조사 결과 고인은 주변 사람들과 상당히 사이가 좋았으며 원한을 살 행동도 하지 않은점이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경찰은 공격 당시에 180cm가 넘은 건장한 체격의 택시기사가 자신을 지키기위한 방어행동을 했고, 그 과정에서 당황한 범인이 필요이상의 공격과 함께 현금도 챙기지 못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점은 좀더 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아무리 당황했어도 현금없는 택시는 거의 없고, 잔돈을 거슬러주기 위한 현금을 항상 가지고 있는 점 덕분에 항상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는 택시이기 때문에 과연 금품을 노린 범행이었을까에 대한 의문이 들긴 합니다.

필요 이상의 과잉공격과 함께 머리에 집중된 공격을 보면 처음부터 이 기사를 죽이려는 목적이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 또한 가능하니, 이점은 좀더 많은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택시에는 요금청구를 위한 타코미터가 달려있는데, 당시 택시의 타코미터를 살펴보니 마지막 운행은 새벽 4시 20분경에 4.3km 정도를 달린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당시 발견된 송촌동에서 그정도의 거리가 있는 곳을 살펴보면 대전의 복합터미널, 농수산시장 등에서 출발하여 그곳으로 갔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무래도 새벽 4시에 손님을 태우고 갈만한 곳은 복합터미널이 유력해 보입니다.

대전 복합터미널은 새벽에도 움직이는 사람들이 많고 수많은 업소들이 밀집한 곳이라 그곳에서 택시를 탔으면 아무도 의심하지 않을 상황인건 확실해 보입니다.

 

이 사건이 발생한지 벌써 16년이 흘렀지만, 범인에 대한 별다른 단서가 없어 아직도 미제사건으로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2006년 4월 11일 새벽에 전 손님이 바로 내린후 16초만에 마지막 운행기록이 남은것을 보면 분명 당시 택시에서 내린 손님은 자신의 뒤를 이어 탑승한 사람을 목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별다른 단서가 발견되지 않는 상황에서 가장 유력한 단서는 그 목격자의 증언일테니, 나중에라도 이 사건에 대한 결정적인 증언이 나와 이 미제사건이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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