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미제로 남은 용답동 살인사건

2022. 7. 10. 11:57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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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DvsL4EUrrdY

지난 2004년 서울의 용답동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비가 억수처럼 쏟아지던 날, 집 안에서 성인여성과 어린이가 살해된 채로 발견된 것입니다.

범인은 밖에서 방범창을 뜯고 들어오려다가 맞은편에 보이는 열린 창문으로 침입한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들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잔인하게 살해했습니다. 그러면서 여기저기 도둑이 든 것처럼 헤집어 놓았고 자신의 흔적은 깨끗하게 지운채 현장을 빠져나간 것을 보면 이전에 사람을 죽인 경험이 있고 증거를 인멸할줄 아는 범죄자로 여겨집니다.

특히 어린아이에게 집중된 공격형태를 보면 원한관계나 종교의식이 아닐까 추측될 정도로 잔인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정말 필요 이상의 공격을 통해 범인이 평소 무언가에 억눌려있다가 어떤 계기를 통해 터진것이 아닐까하는 예상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에서 좀더 중요하게 봐야할 점은 이들이 키우고 있던 반려견마저 잔인하게 죽였다는 점입니다.

사람을 죽이는 것은 오히려 사람의 부피 덕분에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게 느껴질수 있지만, 개를 죽이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합니다. 특히 개가 흥분하게 되면 이리저리 피해서 빠르게 도망다니는데,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이 상태에서 흥분한 개를 말리거나 붙잡을수 없을 정도로 빠른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범인은 이렇게 빠르게 도망다닌 개를 끝까지 추적합니다. 집 안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범인에게 공격당해 흥분한 개를 끝까지 잡기위해 침대를 들어내고 곳곳을 뒤져가면서 끝까지 개를 죽인것을 보면 확실히 범인은 일반적인 사고방식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래 흥분한 개를 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사건현장에서는 사람을 죽이고 나면 빠르게 그곳을 빠져나가는게 정상입니다.

하지만 이 사건의 범인은 개를 끝까지 추척하여 죽였고, 그 과정에서 개에게 물리거나 할퀴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그때 범인의 DNA가 개의 이빨이나 발톱에 남았을 가능성도 있지만 이때나 지금이나 이런 동물에게서 증거를 추출할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는다는 점은 아쉽게 느껴집니다.

 

확실히 이 사건은 여러가지 미심쩍은 부분들이 많습니다.

범인은 여자를 죽이기 위해 들어온 것으로 보이는데, 그 과정에서 필요 이상으로 잔인한 공격을 가해 여자어린이를 살해했으며 또 발광하며 날뛰는 개를 끝까지 찾아내 죽였습니다.

창 밖에 남은 발자국과 목격자의 진술 등을 보면 분명 어느정도 단서가 있는 사건이고, 당시 수사팀이 12시간 정도 들여 자세하고 꼼꼼하게 사건현장에 대한 분석자료를 남겨놓은 것을 보면 오히려 해결의 여지가 큰 미제사건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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