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해결되지 않은 김명철 실종사건

2022. 6. 13. 13:10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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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uRPyN2D2Zo

김명철씨는 기업연수를 담당하는 회사에서 근무하는 건실한 서른두살의 청년이었습니다.

또한 아마추어 농구선수로 활동할만큼 건장한 체격과 체육대학을 나온 건강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주변에서의 평가도 상당히 긍정적인 사람이었다고 전해집니다.

 

2010년 한창 남아공 월드컵이 진행중일때, 그의 약혼녀는 갑자기 한통의 문자를 받았다고 합니다.

김명철에게 숨겨진 애인이 있었고, 약혼녀의 숨겨진 과거를 알게 되었으니 헤어지자는 내용이었다고 합니다.

갑자기 황당해진 그의 약혼녀는 이리저리 그의 행방을 찾았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그날 김명철씨는 약혼녀의 친구로부터 일감을 부탁받게 되었다면서 사무실에서 만나게 되었고, 접대할 일이 있을수도 있으니 약혼녀의 카드를 빌려 돈을 인출하는 모습도 은행 CCTV에 잡히게 됩니다.

하지만 그 친구가 의뢰했다는 제주도에서 열릴 예정이라는 음악안 연합회는 실체가 없는 행사였으며 결국 김명철을 꾀어내기 위한 좋은 미끼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그날 약혼녀의 친구 이씨와 함께 만남을 가진 김명철은 그의 차를 맡기고 2500만원의 돈을 빌려간후 잠적했다는 것이 친구 이씨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그날 이씨와 그의 동료 최실장이 만취한듯 보이는 김명철을 업고 사무실로 들어간 것이 목격되며 반전을 맞이합니다. 그때까지 김명철의 소재를 모른다면서 잡아떼던 이씨는 결국 사무실로 김명철을 데리고 온 사실을 인정했지만 나중에 정신을 차린 김씨가 일어나 제 발로 나가버렸다는 주장을 합니다.

그런데 이씨가 버린 소파에서 김명철의 혈흔이 발견되었고 거기에 사무실의 벽에서 같은 김명철의 혈흔이 발견되면서 타살의 정황이 발견되었지만, 이씨는 끝까지 김명철을 죽이지 않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의 사무실은 댄스 교습소와 인접하여 시끄러운 소리가 나도 외부로 잘 들리지 않으며, 거기에 물을 89톤이나 사용하였고 사무실의 벽에도 페인트를 급하게 발라 무언가를 숨기려는 인상을 주었기 때문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습니다.

거기에 사건 이후 여러지역의 소각장과 폐기물 처리장을 돌아다닌 사실 덕분에 경찰은 그를 의심했지만 결국 김명철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살인죄를 입증하기 어려워집니다.

 

결국 기소된 이씨는 살인죄에 대한 정황과 의심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강력한 증거인 김명철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으며 납치, 감금, 폭행 혐의만 인정되어 징역 7년만 선고받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김명철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그가 발견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경찰에서도 이 사건을 살인사건이 아닌 실종사건으로 다루고 있는 중입니다.

 

결국 김명철 실종사건은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미제로 남아있습니다.

김씨가 만약 생존해있다면 어떻게든 살아있다는 흔적이 있을텐데, 그런 점들이 전혀 발견되지 않는것을 보면 그의 생존을 예상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김명철의 실종에 깊이 관여한 주범 이씨가 다른 범죄로 인해 무기징역의 형을 받고 복역중인 상태에서, 그가 마음을 바꿔 사건의 진실에 대해 자백한다고 하더라도 현재의 상황이 바뀔것 같지는 않다는 점이 무척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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