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된지 오래되었지만 쓸만한 아이패드 프로 9.7

얼마전 갤럭시탭A 10.1 2019 버전을 영입해서 동영상을 돌리는 용도로 사용했지만 확실히 성능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원래 갤럭시탭S4가 있었는데 다시 갤럭시탭을 영입하다보니 뭔가 중복되는 기분이더군요.

그래서 얼마전부터 생기던 아이패드병을 치료해보고자 다시한번 아이패드 중고를 구입해봤습니다.

생각보다 출시된지 오래된 제품이지만 아직 괜찮은 외관을 보여주는 아이패드 프로 9.7 , 혹은 프로 1세대라고 불리는 제품입니다.

요즘 출시되는 아이패드는 홈버튼이 없어지면서 다른 갤럭시탭과 외관상 구분이 힘든 모습인데, 이 제품은 아직 홈버튼을 가지고 있어 상당히 친숙한 기분이네요.

 

아무래도 뒷판은 그렇게 깨끗하지만은 않습니다.

전 주인이 스마트커버만 부착해서 사용했다고 해서인지 조금 깔끔해보이지는 않네요.

상처만 없을뿐이지 여기저기 긁히거나 살짝 뭔가 묻어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나마 이 제품은 셀룰러 데이터를 지원하는 모델이라 이렇게 위쪽에 안테나가 있습니다.

전작인 아이패드 에어2는 굉장히 저렴해보이는 흰색의 셀룰러 안테나가 거슬렸는데, 이 제품부터 이렇게 좀더 깔끔해보이는 방식으로 변경된 모습입니다.

2016년에 처음 출시되었을때 이런 셀룰러모델의 깔끔한 처리를 보고 정말 갖고 싶었는데 너무 뒤늦게 제 손에 들어오게 되었네요.

 

그리고 쓸데없이 튀어나온 카메라도 보입니다.

나름 프로모델이라 그런지 동영상도 4K 해상도로 찍을수 있고, 아래쪽에 플래쉬도 있어 여러모로 유용하게 쓸수 있을듯 합니다.

 

셀룰러 데이터를 지원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기존에 갤럭시탭에 사용하던 유심을 꺼내 장착해줬습니다.

생각보다 우여곡절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다행스럽게 SKT의 로고가 뜨면서 데이터를 잡기 시작합니다.

만약 데이터가 잡히지 않으면 지점에 가서 처리하려고 했는데 그럴필요 없이 바로 사용하면 되겠네요.

 

그리고 간단한 초기 점검 이후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바로 복원을 해봅니다.

복원하고 화면을 다시 체크해봤는데, 아무래도 굉장히 비싸게 출시된 모델답게 화면 품질하나는 굉장히 좋아보이네요.

최근 나오는 보급형 아이패드와는 다른, 좀더 선명하고 색감이 좋은 패널인게 눈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프로모델답게 하단부분에만 스피커가 있는게 아니라 이렇게 상단부에도 스피커가 있습니다.

쿼드스피커라서 소리가 좋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는데, 정말 음량을 조금 올려보니 소리가 쩌렁쩌렁한게 일반적인 아이패드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네요.

거기에 이제는 고급형 아이패드에서 사라진 이어폰잭도 있긴 하지만, 어차피 에어팟을 사용할 생각이라 이제는 큰 의미가 없어보이는 부분입니다.

 

출시된지 너무 오래된 느낌이 드는 아이패드 프로 9.7 제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집 주변에서 워낙 싼 가격으로 나온 제품이라 다시 충동적으로 구입하고 말았네요.

거기에 셀룰러 데이터를 지원하면서 128GB의 용량까지 가지고 있어 좀더 나름 괜찮은 중고제품이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아이튠즈로 복원을 하고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느리지 않고 원활한 사용이 가능한 정도입니다. 또한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크게 문제가 없어보이니 나름 합리적인 지출을 한것같아 만족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