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된지 2년만에 개봉해본 아이폰12 블루 자급제폰

2022. 8. 5. 11:43IT 전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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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이폰12가 출시된지도 거의 2년이 되어갑니다.

그런데 일렉트로마트에 들렀다가 아이폰12 재고를 발견했는데, 마침 인기가 가장 덜한 블루색상이 남아있더군요.

자급제폰이 85만원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길래 한번 구입했습니다. 마침 아이폰의 인기가 좋아 중고가도 높기 때문에 1년정도만 사용하고 처분해도 충분히 괜찮을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올해 1월에 일렉트로마트에서 아이폰12 행사를 진행한적이 있는데, 그때를 거치고도 인기가 덜해 지금까지 살아남은 아이폰12 블루입니다.

거의 2년 되어가는 재고를 털어냈기 때문인지, 저에게 계산하는 곳까지 안내해준 직원의 입가에 미소가 감돌더군요. 

 

5G를 처음 지원하는 아이폰답게 굉장히 5G에 대한 안내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LTE로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런 자급제폰이 상당히 마음에 드네요.

역시 통신사를 끼고 구입하면 약정과 요금에 제약이 있지만 자급제 기기를 구입하면 그런 제약이 없으니 앞으로는 자급제폰만 구입할 생각입니다.

 

분명 결제를 하고 가져왔지만, 막상 개봉을 할때면 조금 망설여집니다.

지금이라도 사용하지 않고 환불하면 되겠다는 목소리가 들려오는듯 하지만 마음을 다잡고 과감하게 찢어버렸습니다.

역시 처음 제품을 개봉하는 것은 기분좋은 일입니다.

 

안쪽을 보니 확실히 용달블루라고 놀림받은 아이폰12의 색상이 드러납니다.

하지만 이런 용달블루같은 색상은 조금 밝은 조명아래에서 이렇게 보일뿐이고, 조금 어두운 곳에서 보면 거의 군청색과 같은 느낌이 되기 때문에 상당히 매력적인 색상이긴 합니다.

저도 출시 당시에 용달블루를 탐탁치않게 생각하긴 했지만, 역시 저렴한 가격 아래에서는 그런걸 별로 따지지 않게 되네요.

 

그리고 충전기가 빠진 제품이기 때문에 굉장히 얇은 상자와 함께 들어있는 구성품이 빈약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제 애플이 애플스티커나 유심트레이를 제거하는 핀, 그리고 케이블도 뺀다는 소문이 돌아서인지 지금 가뜩이나 부실한 구성품들이 더욱 빈약해질 우려도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아이폰을 구입하면 비닐이 붙어있었는데, 이제는 비닐처럼 보이는 종이가 붙어있습니다.

앞으로 비닐재질은 사용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애플답게 박스 전체는 비닐로 싸놓았으면서 아이폰에는 종이를 붙여놓았네요. 

 

그리고 뒷면을 보니 이런 용달블루같은 진한 파란색이 이제는 눈에 조금씩 익기 시작합니다.

예전이면 별로였을 색상이지만 이제는 정붙이고 사용해야 하기 때문인지 조금씩 예뻐보이기도 하네요.

 

그리고 최근 아이폰13에서는 조금 심하게 튀어나온 카메라에 비해 그나마 정렬된 상태로 덜 튀어나온 카메라도 마음에 듭니다. 13에서는 서로 대각선으로 배치된 카메라는 아직 어색한 느낌이 드는데, 아이폰12의 이렇게 위아래로 위치한 카메라는 좀더 안정적인 느낌이네요.

거기에 튀어나온 카메라 덕분에 내려놓으면 덜컹거리는 모습이 있기는 해도, 그래도 이정도면 충분히 이해할만한 정도라고 봅니다.

 

지금까지는 갤럭시노트10의 거의 화면으로 꽉찬 모습을 보다가 이렇게 다시 노치를 보니 적응이 안되긴 하네요.

그나마 아이폰13에서는 노치크기가 줄어들어 좀더 괜찮긴 한데, 이렇게 광활한 크기를 자랑하는 아이폰의 노치는 언제봐도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입니다.

그래도 이런 광활한 노치 덕분에 위쪽에 탑재된 스피커의 성능이 노트와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좋기 때문에, 그점에서는 충분히 이해할만한 면이 있다고 보고 넘어가야겠습니다.

 

역시 오래된 제품이라 그런지, 배터리의 잔량이 전혀 남아있지 않네요.

전원버튼을 아무리 눌러봐도 켜지지 않기 때문에 우선 충전부터 해줍니다.

이런 완전히 방전된 모습은 거의 본적이 없어서인지 무척 어색한 느낌이네요.

 

어느정도 충전이 된 후 전원을 켜보니 다행히 정상적으로 동작합니다.

아무래도 OLED로 바뀌어서 그런지 카메라로 찍으면 화면이 울긋불긋한게 보기 좋지는 않지만 눈으로 볼때는 별 이상이 없어보입니다.

아이폰12에서도 사쿠라 에디션을 비롯한 각종 화면 불량사례들이 많이 있는데 이 제품은 다행이 그런건 발견되지 않았으니 마음이 조금 놓입니다.

 

그나마 초기화면으로 들어오니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게 보입니다.

초기불량에 당첨되면 바로 애플 센터에 가서 교환할 생각이었는데, 아직까지 별다른 이상이 없는것을 보니 직접 센터에 가지 않아도 되겠네요.

 

이 제품이 제조된 시점이 22년 10월이니 거의 2년이 된 재고는 맞습니다.

그리고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아이폰14가 발표되니, 지금은 조금 늦은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만큼 저렴하게 신품을 구입할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제 가을이면 기존약정이 끝나니, 이 제품으로 선택약정을 신청해서 좀더 저렴하게 사용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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