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다시 써보는 갤럭시탭A 10.1

2022. 5. 27. 12:52IT 전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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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초에 갤럭시탭A 10.1을 구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가개통으로 채 20만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구하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낮은 성능과 아이패드에 대한 갈망으로 금방 처분해버렸는데, 이번에 갤럭시탭A 8.0 제품의 애매한 크기와 성능덕분에 처분해버린 관계로 막 굴릴 셀룰러 태블릿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중고사이트에 좋은 매물이 올라왔더군요. 셀룰러가 지원되는 제품인데 10만원 남짓한 가격에 상태도 양호해보여 바로 직거래로 구입해왔습니다.

역시 8인치를 사용하다가 10.1인치로 오니 기본적인 화면이 커보이긴 하네요.

지금 주력으로 사용중인 갤럭시탭S4는 OLED 패널이라서 동영상을 오래 틀어놓는 용도로는 부적합한데, 이 제품은 LCD를 탑재한 제품이니 마음놓고 동영상머신으로 써도 충분할듯한 느낌입니다.

 

뒷면은 역시 전형적인 삼성 태블릿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최근은 중급형 제품들도 중국회사에 외주를 많이 주어서 그런지 이런 삼성특유의 디자인이 많이 사라지긴 했더군요.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는 제품이지만 그래도 삼성이 직접 만든 제품답게 마감은 꽤 준수한 편입니다.

 

역시 중급형 제품답게 카메라의 성능은 굉장히 처참합니다.

하지만 이런 처참한 성능에 걸맞지 않게 튀어나온 카메라는 여러모로 아쉽네요.

좋지도 않은 성능의 카메라를 달아놓았으면서 이런 카툭튀 디자인 덕분에 더 좋지 않은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그리고 이 제품은 데이터를 잡아서 쓸수 있는 셀룰러모델이기 때문에 유심이 들어갑니다.

마침 사용할 곳을 잃고 방황하던 태블릿 유심과 외장메모리를 이렇게 동시에 넣어주었습니다.

전원을 두어번 재부팅해주면 별다른 작업 없이도 바로 데이터를 잡네요. 외산 태블릿이면 따로 설정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국내에 발매된 제품이라 그런지 추가적인 노력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엔트리급 아이패드처럼 아래쪽에 몰려서 위치한 스피커도 보입니다.

그나마 C타입 충전단자와 몰려있지 않아 좀더 입체적인 소리를 노린것같은 배치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생각보다 스피커의 성능은 좋지 않기 때문에 이런 노력도 그다지 효과는 없어보입니다.

그냥 내장스피커가 달려있다는 점에 의의가 있을듯하고, 그냥 블루투스 스피커에 물려서 사용하는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되겠네요.

 

분명 LCD를 탑재해 번인의 걱정이 없는것은 좋은데, 생각보다 화면의 균일한 느낌이 들지는 않습니다.

특히 화면 상단부쪽이 다른곳보다 어두운 느낌이네요. 저가형 패널의 고질적인 단점이 눈으로 바로 확인가능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패널 자체가 구린것은 아니고, 어느정도 괜찮은 느낌이지만 주변부가 살짝 얼룩덜룩한 기분이 드는 모습이네요.

 

그리고 유플러스쪽에서 나온 모델이기 때문에 이런 기본적인 유플러스 앱들이 깔려있습니다.

생각보다 거슬리지는 않지만, 막상 삭제도 되지않고 사용중지도 되지 않는 악성앱들이 소규모로 존재한다는 사실이 조금 신경쓰이긴 하네요.

 

그리고 그동안 책상 안에서 썩어가던 전용 케이스도 이제는 사용할 곳을 찾았습니다.

젤리케이스라서 조금 변색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생으로 사용하는것보다는 좀더 낫긴 합니다.

 

이번에 다시 구입한 갤럭시탭A 10.1 2019 모델은 생각보다 괜찮은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8.0 버전과 완전 동일한 AP에 램 용량까지 탑재했지만 최적화가 더 좋은 것인지, 아니면 좀더 좋은 부품을 사용한 것인지는 몰라도 살짝 더 빠릿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2년전에는 바로 방출해버렸지만, 이제는 셀룰러데이터와 동영상 감상용으로 한동안 사용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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