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파멸을 초래하고 마는 리플리 증후군

2022. 5. 1. 15:38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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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sJPU41_HD0U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면서 뭔가 잘 이해가 되지 않으면서 한편으로 무서웠던 회차가 있습니다.

매년 대학의 신입생을 자처하며 모든 학교를 돌아다니고 있는 인물에 대한 에피소드였는데, 이것을 결국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더군요.

 

이 인물은 집이 가난하거나 부족한 것도 아니고, 가정불화를 겪은 사람도 아니지만 집안에서 원하는 대학을 가지 못하자 결국 거의 모든 학교들을 돌아다니며 신입생 행세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는 와중에 학생들의 집에 얹혀살거나 돈을 빌리고 잠적하는 등 여러 민폐를 끼쳤다고 하는 제보가 많았습니다.

단지 신입생 행세를 통해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점점 범죄의 영역으로 발을 들이는 모습이라 안타깝더군요.

제작진이 이 사람을 찾아내 인터뷰를 했을때도 그런 사칭과 피해를 준 일에 대해 그다지 죄책감은 느끼지 못하는듯 했습니다. 그저 앞으로 그러지 않겠다는 공허한 약속만 남긴채, 그렇게 뜨뜻미지근하게 해결되며 방송은 끝을 맺고 맙니다.

 

그리고 인터넷에 올라온 버전에는 생략되어 있지만 방송 후반에는 거여동 밀실살인사건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제가 예전에 따로 다룬적도 있는 사건이라 따로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모든것을 다 가진듯한 친구를 질투하는 것도 모자라 결국 친구를 죽이고 자신이 그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심리의 발현으로 이런 잔인한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으니, 이것또한 리플리 증후군이라고 말할수 있겠습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1071314490746710 

 

"리플리 증후군, 정신과 질환이라 하기 어렵다" - 머니투데이

MBC 월화드라마 '미스 리플리'의 주요 소재인 '리플리 증후군'이 화제다.'리플리 증후군'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소설 '재능있는 리플리씨'의 주인공 이름에서 비롯된...

news.mt.co.kr

하지만 리플리 증후군은 그 실체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닙니다.

아직 심리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망상장애에 좀더 가깝다고 볼수 있겠지만 드물게 발병하며 완치도 어려운 특징을 가지며 다양하게 발전할수 있다고 하니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판정을 내리는것도 어려운 일이라고 볼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주로 억압된 환경이나 어려운 현실을 벗어나기 위한 성향과 심리적인 요인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고 나이를 가리지 않고 광범위한 연령대에서 발생할수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고 합니다.

 

그래도 이 증후군이 위험한 것은 스스로 지어낸 거짓말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행동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이 거짓말을 정말 믿고 있는것인지, 아니면 진실이 아닌것을 알고 있는것인지는 타인이 정확히 알수 없지만 허언과 공상이 거듭되다보면 결국 잘못된 확신을 가지게 되며 결국 그것이 타인에게 해를 끼친다는 점이 무서운 점입니다.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용어를 탄생시킨 영화 리플리에서는 거짓말을 거듭하다가 친구를 죽이고 재산을 차지하며, 나아가 자신이 그 친구로 행세하다가 파멸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거여동 사건에서는 행복해하는 친구를 질투하다가 결국 친구를 밀어내고 자신이 그 자리에 들어가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된 밀실살인을 실행하여 무기징역을 선고받게 됩니다.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소개된 신입생 사칭사건은 주위사람을 속이다 못해 금전적인 손해까지 끼치는 결과를 낳았으니 이런 리플리 증후군을 가진 사람을 우리사회가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아직은 정확히 정신질환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지만 이런 현상이 존재하고, 분명 누군가는 이런 현상 덕분에 재산과 신체에 위협을 받을수 있으니 어떻게서든 바로잡아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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