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17. 13:41ㆍ시사
https://newsis.com/view/?id=NISX20220316_0001796250&cID=10101&pID=10100
얼마전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이 서방의 도움을 다시한번 요청하면서 이번 전쟁은 일본이 진주만을 선전포고 없이 기습하고, 9.11 테러처럼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는 식으로 언급했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0315154300073?input=1195m
그러자 러시아를 대신해 유엔의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노리고 있는 일본이 화들짝 놀라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일본은 이번 전쟁에서 일관되게 미국의 입장을 반영해서 러시아를 규탄하는 성명을 내고 바로 경제 제제에도 동참하고 있었는데, 우크라이나에서 진주만 공습에 대해 언급하자 굉장히 찔리는게 있나봅니다.
일본 정부에서는 이번 언급에 대해 많이 신경쓰고 있지 않은 모습이지만, 추축국이었던 독일에 비해 과거사에 대해 전혀 반성하거나 자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역사교육도 시키고 있지 않기 때문에 더욱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https://news.yahoo.co.jp/articles/991ec89f0ed8d1ffc260727080b90a552dceb0b5
일본의 야후뉴스를 보니 댓글란에서는 이미 일본인들이 거품을 물고 발광중이네요.
러시아의 침략은 잘못된 행위지만 왜 자신들이 한 일을 끌어들이는지 모르겠다고 한사코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그런 댓글을 읽어보면 대체 왜 일본제국이 그렇게 아시아를 집어삼키려고 했는지, 각국을 점령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참상과 학살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하는듯 보입니다.
특히 연합국이라는 이름으로 지상의 대부분을 식민지배하고 있던 국가들과 맞서 싸운 전쟁이라는 의견까지 보고나자 정말 정신이 아득해지네요.
물론 일본제국이 한 잘못을 후손들이 전부 뒤집어쓸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선조들이 어떤 잘못을 했는지, 무엇을 잘못하여 어떻게 흘러갔는지에 대해서는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불과 100년도 지나지 않은 이 태평양전쟁도 이렇게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데, 16세기에 일어난 임진왜란에 대해서도 일본인들은 전혀 모르고 있더군요. 특히 왜 일본 곳곳에 남아있는 조선인들의 귀무덤과 코무덤이 있는지조차도 잘 모르는 눈치입니다.
특히 정유재란에 들어서면서 전라도를 초토화시켰고, 수많은 전쟁포로를 끌어다가 노예로 팔아넘겼으며 전쟁 이후에는 조선인 포로들을 동원해 자신들의 성까지 쌓게 만들었지만 이런점에 대해서는 전혀 가르치지 않는 모양입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새계 최초로 핵폭탄을 맞은 피해사실만 강조하고 있고, 왜 맞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고 하지도 않고 반성도 하지 않고 있으니, 이런 언급이 나오더라도 자신들의 원죄를 생각해서 입을 다물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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