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강의 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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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라 최악의 암군 휘종과 흠종
송나라는 조광윤이 건국한 이후 급격한 경제발전과 산업중흥으로 세계의 부를 독점하는 국가였습니다.하지만 당나라 이후 각지에서 반란을 일으키고 통제되지 않는 절도사들을 견제하기 위해 문치주의를 택해 문관을 우대하는 정책을 썼는데, 그것을 감안해도 송나라는 굉장히 허약한 국방력을 자랑했습니다. 그래도 송나라는 인종의 재위시절 최전성기를 맞았고, 인구도 크게 늘었으며 도성인 개봉 역시 세계 최대의 도시로 거듭나는등 최고의 경제력을 자랑했습니다. 다만 거듭되는 전쟁에서의 패배와 더불어 개봉 일대를 지키기위한 군사비의 증가, 사회적인 갈등 등이 겹치며 쇠퇴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러는 와중에 신종과 철종이 개혁을 시도해 어느정도 국가를 안정시키는데 성공했지만, 그 뒤를 이어 즉위한 휘..
2024.10.16 -
금나라의 명장 완안올출과 그의 후손들의 기록
송나라는 거란의 요나라에 대한 원한이 커서인지, 자신들의 운명은 생각지도 못한채 금나라를 끌어들여 요나라를 멸망시켰습니다. 특히 연운 16주 일대에 버티고 있는 요나라 잔당을 송나라가 공격해 차지하려고 했지만 지칠대로 지친 요나라 잔당마저 이기지 못하고 송나라의 정예병은 패배하였으며, 결국 금나라를 다시 끌어들여 이곳을 점렴하게 됩니다. 연운 16주 일대는 금나라가 모든 물자와 인적자원들을 가져가 완전한 빈땅으로 송나라에 반환되었지만, 고토를 회복했다는 사실에만 집착한 송나라는 여기서 또다시 멀리 도망친 요나라 천조제와 결탁해 금나라를 공격하려는 공작을 펼치다가 비밀문서가 금나라에 발각되고 말았습니다.모든 사실을 알게된 금나라는 우선 천조제를 잡는데 주력합니다. 이때 등장한 완안올출은 금 태조 아골타의 ..
2024.09.25 -
난공불락의 요새였던 개봉성을 지키지 못한 송나라
한때 천하를 호령했던 당나라는 중국의 서쪽인 장인에 도읍하면서, 많은 사건들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사방이 산으로 둘러쌓이고, 농토가 비옥해 많은 왕조들이 수도로 삼을만큼 인기있는 곳이었던 장안일대는 예전의 명성을 잃어버리고 쇠퇴의 길을 걷게 됩니다. 특히 당나라 말기에 일어났던 황소의 난은 장안일대를 완전히 초토화시켰고 이후 당나라가 망하면서 장안은 두번다시 역사의 중심에 서지 못했습니다. 300여년간 이어지던 당나라를 찬탈한 주온은 새롭게 부상하던 자신의 근거지인 변량으로 도읍을 정합니다. 이곳은 부유한 강남지방에서 올라오는 조세가 모이는 곳이고, 주변에 거미줄처럼 연결된 운하와 강들을 따라 도로망이 잘 정비되어 있어 경제의 중심으로 급부상한 곳이기 때문에 망해버린 당나라의 수도였던 장안보다 훨씬 커질..
2023.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