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공불락의 요새였던 개봉성을 지키지 못한 송나라
한때 천하를 호령했던 당나라는 중국의 서쪽인 장인에 도읍하면서, 많은 사건들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사방이 산으로 둘러쌓이고, 농토가 비옥해 많은 왕조들이 수도로 삼을만큼 인기있는 곳이었던 장안일대는 예전의 명성을 잃어버리고 쇠퇴의 길을 걷게 됩니다. 특히 당나라 말기에 일어났던 황소의 난은 장안일대를 완전히 초토화시켰고 이후 당나라가 망하면서 장안은 두번다시 역사의 중심에 서지 못했습니다. 300여년간 이어지던 당나라를 찬탈한 주온은 새롭게 부상하던 자신의 근거지인 변량으로 도읍을 정합니다. 이곳은 부유한 강남지방에서 올라오는 조세가 모이는 곳이고, 주변에 거미줄처럼 연결된 운하와 강들을 따라 도로망이 잘 정비되어 있어 경제의 중심으로 급부상한 곳이기 때문에 망해버린 당나라의 수도였던 장안보다 훨씬 커질..
2023.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