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로마제국(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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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지 말았어야할 배신의 역사, 라틴제국
1204년 동로마제국의 수도인 콘스탄티노폴리스는 십자군을 자처하는 무뢰배들에게 함락당했습니다.원래 난공불락의 요새였던 콘스탄티노폴리스였지만 제해권을 빼앗기고 육지와 바다를 동시에 공략한 십자군의 공격을 견디지 못하고 역사상 처음으로 수도가 함락된 것입니다.그로인해 십자군에 참여했던 베네치아인들은 이 유서깊은 도시를 철저히 약탈하고 파괴했으며, 동로마의 명군들이 세운 건물을 죄다 허물고 시민들을 노예로 팔아넘기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그리고 플랑드르 백작인 보두앵을 황제로 옹립해 라틴제국을 세워 동로마제국을 철저히 분할하기 시작합니다.결국 동로마제국을 8분할해 라틴제국이 수도인 콘스탄티노폴리스와 그 일대를 지배하고, 가장 큰 전공을 세운 베네치아가 에게해 일대와 지중해로 나가는 섬들을 지배하며 가장 큰 ..
2024.12.08 -
동로마제국의 쇠퇴를 알린 만지케르트 전투
동로마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바실리우스 2세가 죽으면서 그 다음날부터 동로마는 쇠퇴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바실리우스 2세가 생전에 구축한 강력한 동로마 제국군은 무적의 전과를 자랑했고, 동방에서 강력한 세력을 자랑했던 아바스 제국은 이미 쇠퇴하여 동로마에 대항할 세력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동방의 초원지대에서 성장하여 서쪽으로 진출하기 시작한 셀주크 투르크의 출현은 동로마에게 큰 타격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랍세력이 건재했다면 아예 벌어지지도 않았을 투르크와 동로마의 충돌은 이렇게 발생하고 만 것입니다. 이미 1048년 경에 셀주크인들이 페르시아와 조지아 일대를 석권하고 동방의 부유한 동로마로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전투력을 보존하고 있던 동로마 제국군이 출동하여 셀주크군을 격파..
2024.04.18 -
동로마 제국의 마지막 대제, 마누엘 1세
동로마제국은 바실리우스 2세의 치세를 거치면서 동방의 최강국으로 거듭났습니다. 하지만 바실리우스 2세가 죽으면서 후계자를 전혀 남기지 않았고, 단독 황제가 된 그의 동생인 콘스탄티누스 8세는 매일 놀고 마시는 일만 벌일줄 아는 무능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제국은 빠르게 쇠퇴해갔습니다. 특히 1071년 셀주크투르크와 벌인 만지케르트 전투에서 정예 로마군은 궤멸당했으며, 황제였던 로마누스 4세는 사로잡혀 있다가 풀려나 내전으로 죽는 막장전개를 보였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동로마의 경제와 인구가 집중된 소아시아 지역은 투르크의 침입을 받아 모두 상실되었고, 약해진 제국을 사방팔방에서 노리며 외적의 침입이 끊이지 않는등 동로마제국은 소생불가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황제가 된 알렉시우스1세 콤네누스..
2023.12.17 -
추악한 범죄를 저지른 4차 십자군 원정
바실리우스 2세가 집권하면서 다시금 전성기를 맞았던 동로마제국이었지만, 이후 즉위한 황제들이 하나같이 무능하고 쓸모없는 인간들이 많았기 때문에 위기에 빠집니다. 그러는 상황에서 1071년 그나마 유지되어오던 동로마제국군은 만지케르트 전투에서 셀주크투르크에게 참패했고, 그로인해 제국의 안방이자 든든한 후방을 맡던 아나톨리아 지방이 전부 셀주크투르크에 넘어가버립니다. 이후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황제가 된 알렉시우스 1세는 유럽에 이런 어려움을 호소해 결국 이교도를 정벌하고 성지 예루살렘을 탈환하기 위한 십자군이 조직되어 동방으로의 원정이 시작됩니다. 1차 십자군은 그래도 나름 성과를 거두어 성지인 예루살렘을 탈환하고 곳곳에 기독교인들의 국가를 세우는 전과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벌어진 약탈과 학살..
2023.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