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8 사용기

2019. 7. 25. 13:40IT 전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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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공시지원금에 눈이 멀어 뒤늦게 탑승한 노트8을 사용한지 꽤 오랜시간이 지났습니다.

이제 이 정도면 충분하다싶어 사용후기를 올려봅니다.

우선 노트의 가장 큰 장점인 광활한 화면이 들어옵니다.

전에 사용했던 아이폰대비 기기전면에서 화면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때문에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하지만 주변베젤이 좁기 때문인지 살짝씩 느껴지는 터치오류는 별로였습니다.

 

 

이렇게 두 기기를 나란히 놓고 보면 화면 차이가 보입니다.

전체적인 길이는 노트가 조금 길지만 아이폰보다 훨씬 큰 화면이라서 이 점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액정품질은 조금 더 아이폰이 좋은듯 느껴집니다. 그래도 기본 해상도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그런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또 거의 6개월가까이 침대 옆 협탁에서 실업자 상태이던 이케아 무선충전기 노르드메르케도 할 일을 찾았습니다.

확실히 그냥 올려놓으면 되니 무선충전 기능이 편하긴 합니다. 다만 고속 무선충전이지만 그에 동반하는 발열과 아직 오래걸리는 충전시간은 단점이긴 합니다. 솔직히 예전에 노트7이 충전중에 터져나갔던 사실을 찾아 본후에는 그냥 고속 무선충전을 꺼버리고 일반충전으로 전환했습니다. 그랬더니 발열이 조금은 덜하더군요.

 

 

의외로 길쭉한 본체와는 다르게 양옆 배젤이 좁아 손으로 들때 안정적입니다.

공식무게가 195그램이고 들고 있으면 묵직하게 무게감이 있긴 하지만 무게 배분이 잘 되어 있어 어떻게 들어도 한 부분만이 확 처지는 그런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오래 들고 사용하면 무거운건 어쩔수 없으니 역시 가벼운 제품보다 못한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역시 노트답게 s펜이 가장 어필할만한 기능일겁니다.

다양한 s펜의 기능 중에서도 저는 번역기 기능을 가장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업무상 일본쪽 잡지 pdf를 보는데 그때 일본어 번역기능을 사용하면 정말 유용하더군요.

단어뿐만 아니라 쭉 드래그해서 간단한 문장 정도도 번역해줍니다.

 

이건 정말 아이폰 사용시에 아쉬웠던 삼성페이입니다.

일일이 카드를 꺼내지 않고도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하니 이렇게 편할수가 없더군요.

얼마전에 A7 2017을 영입했을때도 진짜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외출시에 폰만 들고 나갑니다. 굳이 지갑은 필요없으니 홀가분해서 좋았습니다.

 

삼성페이 결제시에 이렇게 지문인증으로 설정해 놓았는데 이 지문인식은 정말 백번 까여도 할말 없을겁니다.

우선 인식 자체가 잘 안되는건 기본이고 위치자체부터 구리기 때문에 정말 극한의 빡침이 몰려옵니다.

얼마전 이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삼성페이로 결제하는데 손에 땀이나서 지문인식이 안되는 참사가 일어나 결국은 실제카드를 꺼내 결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뒤에 기다리는 사람은 많은데 이렇게 안되니 당황스러웠습니다.

아이폰의 터치아이디와 비교하면 어린아이와 어른 정도의 차이가 납니다. 지문인식이 너무 구려 홍채인식을 써봤는데 가뜩이나 못난 저의 눈을 정면으로 노려보며 눈을 좀더 크게떠야 인식이 된다며 저를 디스하는 멘트나 늘어놓는 통에 그냥 구려터진 지문인식을 쓰고 있습니다.

 

 

스피커는 하단에 모노스피커인데 분명 아이폰과 같은 곳에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성능은 훨씬 구립니다.

아이폰도 한 곳에서만 소리가 나왔지만 약간의 중저음과 고음까지 느낄수 있었는데 노트8의 스피커는 그냥 소리

자체가 별로입니다. 다만 블루투스 이용시 음질은 괜찮았습니다.

 

 

배터리는 기본적으로 구립니다. 높은 해상도를 넣어놓았으면 용량을 많이 넣어야 하는데 3300 정도의 배터리로는 오래 버텨주지를 못합니다.

전작인 노트7이 뻥뻥터져나간 배터리로 큰 관심을 받아서인지 후속작 노트8은 용량자체도 적고 성능도 별로입니다. 삼성이 너무 안전성 위주로만 나간게 아닌가 합니다. 그래도 용량큰게 좋은데 말이죠.

그런데 뭔가 재미있는 지표가 나오긴 합니다. 100퍼센트에서 80퍼센트까지는 뚝뚝 떨어져버리는데 80퍼센트부터 50퍼센트까지는 또 나름 버텨줍니다. 이건 배터리 잔량표시에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정말 최근 삼성 기기에서 제일 싫어하는 엣지패널의 존재 또한 단점입니다.

제가 며칠전 포스트에 올렸듯이 필름 붙이기가 가장 까다롭고 뭐 어떤걸 붙여도 완전 만족하는 필름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엣지패널에 들어가 있는 기능중에 나침반이나 손전등, 수평계, 자로 쓸수 있는 기능은 좋았습니다.

이런 기능외에 대체 왜 엣지패널을 넣었는지 이해는 되지 않네요. 터치오류나 손에서 미끄러질듯한 느낌은 큰 단점입니다.

 

 

노트8을 사용해보면서 전반적으로는 빠릿한 성능과 넉넉한 램, 큰 화면과 삼성페이에 가장 큰 만족을 느꼈습니다. 게다가 사진도 그냥 찍는대로 잘 나와주고, 데이터 사용시에도 멈추거나 하는 일 없이 안정적으로 빠른 속도를 내줍니다. 아이폰쓸때는 데이터쓸때 조금씩 느려지는게 보여 스트레스였거든요.

s펜의 다양하고 강력한 기능과 6기가로 넉넉한 램용량도 좋았습니다.

이런 장점들만 있다면 아마 2년후에도 또다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선택할 것입니다.

하지만 단점들이 이것저것 존재합니다.

우선 지문인식이 너무나도 구립니다. 왜 이렇게 지문인식을 못 만드는지 이해되지 않지만 애초에 뒷면 카메라 옆이라는 위치부터가 실수라고 봅니다. 이 점은 s9부터 카메라 밑으로 내려왔으니 좀 더 나아졌다고 봅니다.

배터리도 아쉽긴 합니다. 노트8 실사용기를 봐도 극악의 X루라는 평이 많아 조금 긴장하면서 쓴 결과 6시간 정도는사용할수 있었습니다. 이정도면 넉넉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못쓸정도는 아닌것 같은데 이상하긴 합니다. 아마도 1년정도 사용하면 배터리 성능이 뚝 떨어져버리는 일이 생길수 있으니 삼성센터에서 교체 해줘야겠습니다.

물론 제 기기만의 특성일 수도 있으니 참고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배터리만 노트9처럼 4000정도만 넣어줬다면 정말 명기의 반열에 올랐을 노트8인데 못내 아쉽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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