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폰 갤럭시 A30 개봉기

2019. 7. 27. 10:30IT 전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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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머니 핸드폰을 보니 오래되어서 그런지 상태가 썩 좋지 않았습니다.

이제 1년 6개월된 갤럭시 A7 2016인데 특히 내장메모리 16기가의 압박때문에 저장경고창이 시도때도없이 켜지더군요. 또 배터리도 처음보다 좀 짧아진것 같았습니다.

마침 약정도 180일 미만으로 남았길래 바로 kt기기변경을 신청했고 하루만에 택배가 왔습니다.

갤럭시진1과 A30중에서 선택한 갤럭시 A30입니다.

빨간색을 원하셔서 이걸로 하긴 했는데 역시 정말 원색적인 빨강입니다.

박스는 종이로 대충만든듯한 느낌입니다. 썩 고급스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박스 뒷면에는 간략한 기기의 사양이 나와 있습니다.

물방울 노치와 듀얼카메라, 4000mA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고 나와있네요.

엑시노스 7904에 3기가램, 32기가 내부메모리까지 갖춘 모델이라 성능은 어느정도 괜찮을듯 합니다.

이전에 사용했던 A7 2017보다는 훨씬 나은 성능을 기대하며 뜯어봅니다.

 

본체를 꺼내보니 생각보다 화면이 큽니다.

6.3인치 화면이라서 제 노트8과 화면크기는 똑같네요.

앞면은 다른 색들과 같이 그냥 검은색입니다. 세가지 색상이 있는데 전부 전면은 동일하고 후면만 색이 다르더군요.

그래서인지 케이스를 씌우면 뒤쪽은 가려진채 그냥 검은색만 보일듯 합니다.

 

 

그리고 살짝 놀랐던 점은 미리 화면보호필름이 붙어서 나오더군요.

이런 약간은 사소하지만 배려있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그래도 역시 무료로 붙여주는 필름인만큼 품질은 그다지 썩 좋지는 않네요. 어느정도 사용후에 따로 필름이나 강화유리로 바꿔줘야 하겠습니다.

 

뒷면의 빨간색이 굉장히 진합니다.

꼭 아이폰 레드의 모습을 보는 것처럼 강렬한 빨강이라 보기에 나쁘지 않네요.

원래 삼성기기 뒷면에 붙는 하얀색 기기정보 스티커는 빠졌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우측면에는 볼륨조절버튼과 전원버튼이 있습니다. 두께도 화면 크기에 비해 얇고 무게도 가벼운 편이라서 손에 들고 사용하기에 좋은 느낌을 줍니다. 어머니가 쓰실때도 무겁게 느끼지 않을만큼 가벼운 무게입니다.

 

하단에는 스피커와 C타입 충전단자, 이어폰잭이 있습니다.

요즘 삼성기기들도 조금씩 이어폰 단자들이 빠지고 있던데 아직 A30에는 들어갔네요.

그래도 무선이 대세인지라 유선 이어폰단자가 예전만큼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모델답게 고속충전기가 번들로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삼성이 자랑하는 출력낮은 충전기라 그냥 말로만 고속충전이겠네요.

C타입 케이블과 역시 삼성이 자랑하는 싸구려 기본 이어폰이 들어있습니다. 외장메모리와 유심을 빼는 핀도 포함되어있어 저것으로 트레이를 눌러 빼주면 됩니다.

 

기본으로 들어있는 케이스는 그냥 일반적인 젤리케이스입니다.

그래도 A8 2018과 노트8에 들어있던 케이스는 딱딱한 재질이었는데 A30은 말랑한 재질이네요.

그 하드케이스를 처음에 끼워봤다가 노트8에 상처만 남겼던 기억이 떠오르지만 이제 그럴일은 없어보입니다.

 

 

전원버튼을 눌러 전원을 켜봅니다.

한동안 이 화면에서 넘어가지 않아 초기불량인줄 알고 삼성센터에 전화하려는 찰나에 그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더군요. 잠깐 놀란 마음을 진정하며 다음 단계를 밟아봅니다.

 

 

초반 약간의 버벅거림을 겪으며 넘어온 초기화면입니다.

화면 해상도도 FHD급이고 화면크기도 커서 한눈에 보기에도 시원시원합니다.

또 아몰레드 패널의 성능도 보급형 기기치고 좋아보이네요. 색감도 나쁘지않고 색의 균일도도 좋습니다.

 

안드로이드 버전도 파이에 삼성 One UI가 들어가있어 최신폰의 느낌이 납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느낀 버벅거림이 자꾸 느껴지기는 합니다.

원래 최적화가 좀 별로라는 평을 보기는 했지만 펌웨어 업데이트를 거치고 나아졌다길래 바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해주었습니다. 한참동안 업데이트가 되더니 이후에는 한결 나아졌네요. 심하게 버벅거리거나 멈추는 현상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잠깐 세팅하면서 써본결과 효도폰으로는 적합하다고 보입니다. 가격도 적당하고 화면도 크면서 성능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래도 살짝 끊기는건 삼성에서 추가로 소프트웨어 최적화로 잡아줄거라고 봅니다.

카메라도 듀얼에 삼성페이도 지원하고 화면과 배터리도 크니 효도폰의 장점은 모두 가진 기기인듯 합니다.

혹시 부모님께 사드리거나 스마트폰으로 거창한 작업을 하지 않는 분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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