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CY T7 구입

2020. 7. 18. 13:00IT 전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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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CY시리즈는 가성비도 좋고 음질도 아주 나쁜편은 아니라 출시될때마다 구입해오고 있는 중입니다.

얼마전 발표된 QCY T6는 스포츠용을 표방하며 귀에 걸리는 형태라서 크게 끌리지 않았는데 우연히 발견한 QCY T7은 전작인 T5와는 다르게 오픈형으로 바뀌었고 가격도 더 내려갔더군요.

지마켓에서 2만원이 안되는 가격에 구입할수 있길래 호기심이 생겨 한번 구입해봤습니다.

중국 직구라서 그런지 배송일은 일주일이 넘게 걸렸습니다.

역시 해외직구는 마음을 비우고 기다리면 오긴 오더군요.

그래도 예전의 2주나 3주 정도 걸렸던 배송기간에 비하면 많이 짧아진것도 사실입니다.

 

박스 뒷면에는 여러가지 정보와 인증마크들이 있습니다.

항상 주의해서 읽어보는 편은 아니라 바로 사진만 찍고 박스를 열어봅니다.

이상하게  오늘따라 동전으로 정품코드가 있는 곳을 긁어보고 싶긴 하지만 우선은 제품이 먼저기 때문에 개봉을 먼저 해봅니다.

 

QCY 답게 역시 간결한 포장을 자랑합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완충재도 넣어주는 성의를 보였네요.

 

안쪽까지 탈탈 털어봐도 나오는건 이정도가 전부입니다.

본체와 설명서, 그리고 충전용도의 짧은 케이블이 들어있는 간결한 구성을 자랑합니다.

그나마 전작은 커널형이었기 때문에 추가 이어팁이 들어있었는데 이제는 오픈형으로 바뀌어서 그것마저 들어있지 않습니다. 

 

그나마 그동안 절대 QCY에서 변하지 않을것만 같던 마이크로 5핀 대신 C타입 단자가 들어간건 환영입니다.

이제 QCY가 쌓아둔 마이크로 5핀의 재고가 떨어진 탓인지 의외로 C타입을 넣어줬네요.

폰과 동일한 케이블을 같이 사용할수 있으니 이런 변화는 좋다고 봅니다.

 

본체는 올해초에 구입했던 차이팟과 비슷한 모습을 보입니다.

에어팟을 베끼긴 했지만 어떻게든 필사적으로 조금은 다르게 디자인한 모습이네요.

하지만 전면 LED의 존재와 페어링 버튼의 모습에서 뭔가를 베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긴 합니다.

굳이 이렇게 만들 필요는 없었을텐데 그런점이 아쉽긴 하더군요.

 

하단에는 충전을 위한 타입 C단자와 여러 정보들이 보입니다.

충전 케이스를 살펴봐도 전작 T5의 뭔가 근본없는 디자인보다는 많이 좋아진 모습입니다.

 

본체의 뚜껑을 열어보면 안쪽에 들어있던 이어폰이 드러납니다.

전체적으로 무광 플라스틱이라 흔한 저가형의 재질보다 좀더 고급스러워 보이는듯한 착각이 들기도 하네요.

하지만 정작 손으로 이어폰을 꺼낼때 조금 힘듭니다. 자력이 생각보다 강하더군요.

저 상태에서 위아래로 흔들어도 빠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 오픈형 이어폰을 좋아하기 때문에 변한건 좋지만 굳이 에어팟의 디자인을 따라한건 별로라고 봅니다.

그래도 열심히 참고한 덕분인지 디자인 자체는 나쁘지 않네요. 흔한 저가형들보다 좀더 좋은 모습입니다.

 

안쪽의 센서도 그대로 들어가서 음악을 듣는 와중에 이어폰을 귀에서 빼면 일시정지가 되는 기능도 들어있습니다.

이건 다른 QCY 제품들에도 공통적으로 들어갔다니 괜찮긴 하네요.

 

전체적으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QCY T7입니다.

에어팟과 비슷한 외관 덕분에 약간 꺼려지는건 있어도 어느정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효과 또한 있네요.

 

하지만 잠깐 들어본 음질은 너무 실망입니다. 마치 튜닝을 거의 하지 않은듯한 느낌이네요.

저음과 고음을 모두 잘라먹은 상태에서 중음쪽만 강조되어 벙벙대는 소리입니다.

그래도 그나마 괜찮은건 이퀄라이저나 음장변화에 따라 소리가 변한다는 점입니다. 줏대없이 흔들리는 소리 같기도 하지만 그만큼 유저입맛에 맞추어 변화가 가능하다고 볼수도 있겠네요.

 

우선은 한동안 사용후에 판단해봐야겠습니다. 아직은 실망스러운 소리 이외에 별다른 단점은 찾지 못했으니 더 많은 장점을 찾아봐야 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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